기술발전으로 변화하는 구직시장

이에 대처하는 대학의 자세 동대신문l승인2021.06.2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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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을 앞둔 고학년들에게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진로일 것이다. 현재 많은 기업들은 신입사원보다 경력직 채용을 선호하면서 대졸 신입사원을 공개적으로 채용하는 기업이 사라져가고 있는 실정이다. 대학 졸업 후, 취업은 원래도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채용이 급격히 감소했고 더욱 어려운 일이 돼 버렸다. 최근 많은 기업들이 채용을 연기하면서 채용시장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취업을 하지 못하는 어려움보다 더 큰 문제는 산업구조의 변화로 인해 시간이 지나도 나아질 것 같지 않다는 것이다. 직종 변화는 물론 기술의 발달로 인력 구조의 개편이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특히 요즘은 디지털 시대로 변화하여 어느 곳을 가도 주문을 받는 사람들이 사라지고 소위 ‘키오스크’로 모든 것을 대체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 믿었던 사람을 상대하는 직업 역시 기계가 담당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실제 해외에서는 벌써 호텔 체크인과 룸서비스를 돕는 로봇이 운영 중이고 음료 제조 로봇과 반려 로봇 등이 소개되며 이제 단순 직종은 디지털 기기와 로봇으로 대체되고 있다.

전문적인 직종들, 소위 말하는 ‘사자 직업’도 변화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은 마찬가지다. 의사의 직업은 IBM의 왓슨 특정한 병명 진단에 있어 의사들의 정확도를 넘어선 지 오래며 나아가 인간보다 알파고가 바둑을 잘 둔다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다. 회계사와 변호사 등 업무에 필요한 자료 분석에도 인공지능이 도입돼 사용 중이다.

그 어느 직업도 기술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나타내고 있으며 머지않은 미래에 기술이 인간의 업무를 대체하면서 미래와 관려하여 자율주행, 플라잉 카 등을 집중적으로 살피는 특정 기술을 다룰수 있는 사람들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안타까운 것은 대졸자들은 취업시장에서 고전하는 데 비해 개발 직군에서는 사람이 없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 대학이 담당해야 할 일이 무엇일지 고민이 필요하다. 인기 전공 인원을 급격히 늘리거나 새로운 인기 전공을 개설하는 것은 물론 쉽지 않은 일이다. 그렇지만 필요한 기술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대학의 과제다. 또한 인문학과 공학을 같이 이해할 수 있도록 융합인재 양성에 목표를 두고 전공의 벽을 허물어야 할 필요성이 추구된다.

사회의 급격한 변화가 진행 중이지만 대학은 아직 변화에 대한 대처가 많이 미흡하다. 한국 대학은 부여된 자율성이 제한적이기에 변화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기에는 기본적인 한계가 있음을 안다. 그렇지만 대학은 미래 변화의 주체이자 변화의 대상이다. ‘인력 양성’, ‘인재 양성’이라는 대학의 본질을 기억하고 구성원들의 노력은 물론 적극적으로 미래 사회에 필요한 새로운 교육 시스템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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