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사구조개편, 법인 이사회 통과

4개 학과 신설 4개 학과 폐과 결정 윤예진 기자l승인2021.04.01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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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18일, 고양 바이오메디캠퍼스에서 열린 법인 이사회 진행 모습

우리학교(경주캠퍼스총장=이영경)는 학사 구조 경쟁력 확보를 목적으로 한 학제개편안을 발표했다. 이는 학령인구 및 대학진학률감소를 극복하기 위해 진행됐다. 학교 측이 발표한 학제개편안에 따르면 ▲한국음악과 ▲신소재화학전공 ▲빅데이터응용통계학전공 ▲의생명공학전공이 폐과됐으며 22년도부터 4개 학과가 신설된다. 신설되는 학과로는  ▲보건의료정보학과 ▲뷰티메디컬학과 ▲스포츠의학과가 있다. 이는 4월 16일에 열린 대학평의원회에서 최종 확정됐다. 이에 학교 측“지방에 위치한 한계를 극복해 대학 존립 위기를 막기 위해 전통적인 학사구조를 개편했다”며 "신설학과는 중장기 인력수요 전망, 경쟁력 및 요건 분석, 우리학교 적합도, 타 학과 융합 연계성을 고려하여 계획한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더 좋은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사회수요 분야 지역수요 분야 건학이념 분야 미래수요 분야 등을 중심으로 추진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에 대해 해당 폐과 구성원들은 “학교 측의 일방적인 통보, 불명확한 폐과 사유 등 대학 측의 소통에 문제가 많았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학교 측, ‘학사구조개편’으로 학령인구 및 대학진학률 감소 위기 극복

우리학교는 지난 3월 18일 고양 바이오메디캠퍼스에서 열린 법인 이사회에서 폐과가 확정돼 4개 학과의 신입생 모집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학교 측에 의하면 “학과역량평가를 기준으로 한 A에서 E등급으로 나뉘는 평가등급표에 따라 E등급에 해당하는 과를 폐과시켰다”고 밝혔다. E등급에는 폐과 결정된 4개 학과 외에 ▲수학교육과와 ▲불교학부가 포함됐지만 교원양성기관역량진단평가에 의해 수학교육과는 제외됐으며 불교학부 또한 건학이념구현학과의 이유로 제외됐다. 폐과되는 학생에 한해 학교는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한 타 학과로의 특별전과 또는 입학 당시 학과로 소속을 유지하면서 졸업 시까지 학업이수를 보장하기로 하는 경과조치안을 발표했다.

 

폐과 통보로 학생들 불편함 토로

학사구조개편에 대해 해당 폐과 학생회는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의견 수렴을 진행했다. 신입생들은 “아무런 예고 없이 등록금 납부 후 이틀 만에 폐과 통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밝혔다. 이어 “폐과 통보를 미리 예고했다면 다른 학교로 갔을 것이다”며 신입생의 학교 선택권 및 1년을 버리게 한 것에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해당 학과 학생회장은 “평가 지표에 세세한 항목들을 학교 측에 공개해 달라고 끊임없이 요청했으나 학교 측은 타 학과와 평균을 맞춘 평가 내용이라며 세부내역 공개를 거절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명확한 사유 알고파… 궁금증 속에 커져가는 의혹

해당 폐과 학생회는 “교무처와 총장에게 세부내역 미공개 및 폐과 절차에 대한 오류를 제기하며 면담을 요청했지만 거절했다”고 전했다. 또한 한국음악과 학생회는 “한국음악과는 불교문화대학에 속한 예체능 계열이기에 취업률을 따지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교육부에 의해 2013년부터 예술대학은 취업률 평가가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예체능 계열의 취업률을 포함시키기 위해서는 공연 및 전시 활동, 행사 활동을 모두 포함 시켜 반영해야 한다”며 “학과역량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 같다”고 주장했다.

한편, 빅데이터응용통계학전공 3학년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은 “졸업학점과 필수이수 과목이 각 과별로 다르기 때문에 전과는 힘들다” 하지만 “전과를 하지 않으면 졸업 이후 취업이 걱정된다”며 현 경과조치안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대처방안 및 향후 계획

교무팀은 “학생들에게 미리 공지하지 못한 점에는 미흡함은 있었지만 3년 동안 각 학과의 교수들에게 폐과가 예상된다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2020년도 학과역량평가 반영에 있어서는 “학제개편은 3년에 한 번 이뤄진다”며 “따라서 이번 학제개편은 2020년도 학과역량평가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후속조치와 관련해서는 “이미 현재 법인 이사회를 통과하였기에 모집 중지 철회는 불가능하며, 학습권 보장을 위해 심리적 지원, 진로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과역량평가를 다시 재평가했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고 이 과정에서 오류는 절대 없었다”고 덧붙였으며 “앞으로도 학생들에게 소홀함이 없도록 구성원과의 소통을 중시하며 학생들의 의견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우리학교의 학제개편 내용에 따르면 8개 학과의 명칭이 변경되거나 정원조정이 이루어진다. 이는 학과 측의 자율적인 선택으로 이루어졌다. ▲불교학부 ▲국어국문학전공 ▲미술학과 ▲안전공학전공 ▲컴퓨터공학전공 ▲불교아동보육학과 ▲글로벌경제통상학부 ▲조경학과가 명칭이 변경되며 정원조정은 4월 중 우리학교 홈페이지에 공문이 공개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의료원 소속이었던 간호학과가 경주캠퍼스 소속으로 옮겨지면서 간호대학이 새로 신설된다.

 

 


윤예진 기자  yejin@dongg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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