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환경을 위한 작은 발걸음

지역 환경문제 개선 위한 좌충우돌 활동기 동대신문l승인2022.07.1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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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맘쓰맘 김현숙 대표

제24회 지속가능발전대상 국무총리상 수상

코로나 팬데믹에 의료현장에서 고생하는 의료진, 고통 받는 자영업자들, 자가격리로 일상이 멈추어 버린 사람들이 이야기들이 연일 언론을 통해 쏟아졌다. 그럼에도 시선을 멈추고 읽게 되는 기사는 다름이 아니라 쓰레기 관련 기사였다.

배달음식으로 인해 자장면 한 그릇에도 무수히 많은 플라스틱 일회용기가 발생하였고 배달이 되지 않을 것 같은 종류의 음식과 음료도 신 배달품으로 등장하였다.

카페 매장에서도 일회용 컵 사용이 허용되며 매장 내 취식은 물론 테이크아웃도 일회용컵 사용이 일상이 되고 말았다. 그야말로 배달의 민족이 일회용 민족으로 거듭난 시간들이었다.

 

코로나19가 창궐하기 전 ‘굿바이 플라스틱 장터’란 이름으로 포장재 없는 장터를 기획하고 플리마켓을 열었다. 시장에서 그날 만들어 낸 두부를 가져와 미리 준비한 용기에 담아 가도록 안내 했고 빵, 과일, 채소 등도 비닐봉지 하나 없이 판매하는 플리마켓 이었다. 참여하는 판매자도 기획 의도를 인지하고 에코백과 빈 용기를 챙겨온 소비자도 한뜻이 된 의미 있는 행사였다. 그러나 이러한 활동도 코로나로 인해 모든 것이 멈추었다. 감염병 앞에 비대면이란 새로운 용어의 등장으로 포장은 한층 더 중요해졌고 이젠 일상이 되어 버렸다.

모래사장인지 쓰레기 해변인지 모를 해변가에서 읽어낼 수 없는 문자(태국어인지 아랍어인지 알지 못한다) 의 페트병 음료를 줍고 있노라면 세상 이 무슨 일인가 싶어진다. 또 거리에서 담배꽁초, 일회용 플라스틱컵을 줍고 나면 그 뒤부턴 그것들을 소비할 때 마음이 달라진다. 그런 이유로 해변에서 쓰레기 줍기를 일반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하며 계속하고 있는 이유이다.

 

쓰맘쓰맘은 작은 도시 포항에서 한 가정의 아내, 주부, 엄마의 역할을 하는 여성이 주체가 되어 일상 속에서 맞닥뜨린 지역의 환경문제를 능동적으로 개선해보고자 좌충우돌 활동하는 자발적 지역공동체이다. 2019년부터 4년째 다양한 제로웨이스트(Zerowaste) 캠페인과 해변쓰레기 줍기, 자원화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학교, 어린이집, 유치원에서 종이팩 자원화하기 위한 시스템을 만들었다.

 

거창하게 미래세대를 위한 일이거나 전 지구적으로 지구를 구하기 위해 또는 세상을 변화 시키기 위해 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다. 한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역량 만큼의 일을 지역 시민으로서, 지구에서 한 영역을 쓰고 가는 사람으로 마땅히 해야 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

나와 맞닿아 있는 일상에서의 변화를 먼저 시작하고, 뜻이 맞는 자들과 함께 조금씩 느리고 천천히 변화를 꽤 하는 중이다.

MZ세대들에게 환경과 비건은 가장 핫한 주제라고 한다. 느린 변화를 함께 이끌어 볼 사람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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