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의 재생이라는 것

표가령 수습기자l승인2022.06.22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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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의 재생이라는 것

 

재생(再生)은 사전적 의미로 ‘죽게 되었다가 다시 살아남, 잘못이나 죄를 뉘우치고 새로운 생활을 시작함, 버리게 된 물건을 다시 살려서 쓰게 만든다.’라는 의미가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우리들의 삶은 많은 변화가 있었다. 마스크 착용하는 것에 대한 인식 또한 그렇다. 누구도 어길 수 없는 공통으로 지켜야 할 매너가 되어 있었다. 너무도 당연했던 일상들이 조심스럽고 눈치 보면서 서로 의심하는 마음마저 일으키기도 하였다. 죽음에 관련해서도 그렇다. 존엄한 죽음보다는 빨리 마무리해야 하는 일처럼 느끼게 하는 슬픈 현실이 된 것도 사실이다. 그로 인한 상실과 슬픔은 어떻게 치유해야 하는지도 모른다.

 

먼저 재생의 정의, 죽게 되었다가 다시 살아나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면 모두가 코로나 19에 대한 경험은 처음이었을 것이다. 막연하게 두렵고 무섭다고 생각하고 실제로 사랑하는 가족을 갑자기 떠나보낼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야속하게만 느껴지기도 하였다.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고 이러한 막연함이 더욱더 사람들을 지치게 했다.

 

대학풍경도 많이 달라졌다. 고등학교 때부터 코로나 19를 경험했던 학생들이 이어 대학에 입학하면서 대학 생활에 대한 각자 꿈에 그리던 낭만은 ‘갈증’과 ‘얽매임’을 경험하게 했다. 언젠가부터는 코로나 확진자 현황을 매일 검색하고 숫자에 연연하게 되었다. 주변을 둘러보니 숫자로 인한 불안과 안심을 오가면서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이 일상이었다. 글을 작성하면서 코로나 19에 대한 생각은 어느 순간 사람들의 과거가 되어버렸다.

 

그렇다면 이미 코로나 19는 지나간 역사가 된 것인가? 라고 묻는다면 ‘아니다.’ 지금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 변이바이러스가 다시 생겨나고 또다시 경계해야 할 일들이 많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재생’이 가능한 것일까? 라고 질문을 던져보게 된다. 필자는 가능하다고 생각된다. 환경에 대한 인식도 많은 변화가 있다. 코로나 19를 경험하면서 일회용이 넘쳐나는 것에 대하여 주변에서 많이 고민하는 모습이 이 발견 되었다.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이 떠올랐다. 두려움과 불안에 떨면서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어떻게 하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또 우리는 일상생활에 대한 ‘감사’하는 마음을 섬세하게 느끼기 시작한 것 같다. 지속해서 문제점만 생각하게 된다면 긍정적 변화의 의미는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날마다 좋은 날이 되기 위해서 우리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생각해 보게 된다. 활성 스님의 ‘마음 챙김의 힘’이라는 책 안에서는 ‘천천히 하기’의 내용이 있다.

 

“훈련되지 않은 마음은 성급하고 충동적이고 무분별하기 쉽습니다. 따라서 이에 대처하는 방법으로 한숨 돌리기와 멈추기 수행을 하면 ‘천천히 하기’를 시도하게 됩니다. 현대인의 삶이 원체 꽉 죄게 돌아가는지라 아무리 생각해 봐도 바쁜 일과에다 천천히 하기를 들이밀 형편이 못 된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현대생활의 속도가 초래하는 해로운 결과들에 대한 해독제로서 천천히 하는 버릇을 몸에 붙이는 것은 이로운 일이며 특히 엄밀한 마음 챙김 확립을 닦는 기간에 더더욱 중요합니다. 또한, 이러한 같은 수행은 일상 업무수행에서도 좀 더 차분해지고 효율적이며 능숙하게 만드는 등 세속적 이익도 가져다줄 것입니다.”

 

스님께서 말씀한 것과 같이 일상생활에서 ‘천천히 하기’를 실천한다면 탐・진・치 삼독에 대한 어리석음에서 벗어나 지혜의 길로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문제점의 해결 실마리는 먼 곳에 있지 않다. 항상 가까이에서 우리를 지켜보고 있는지도 모른다. 쿵푸팬더 영화 대사에 ‘과거는 역사를 말하고 미래는 알 수 없고 오늘은 선물이다.’ 영화 대사를 듣고 어려운 문제는 항상 간단했다. 복잡한 것은 오히려 답이 간단명료했던 것 같다. 뭔가 실수했거나 부족하다고 느낄 때 회복하려는 마음이 일어나거든 이렇게 한번 해보시면 좋을 것 같다. 마음아 천천히, 생각도 천천히, 말도 천천히, 움직임도 천천히, 호흡을 들이마시면서 천천히, 호흡을 내쉬면서 천천히, 마음이 잔잔해지면 지그시 눈을 감고, 호수처럼 고요해진 마음을 느껴보는 것, 이것이 되살아나게 하는 좋은 습관이 될 것이다. 

 

이성경(능인) 강사

 
 
 
 
표가령 수습기자 2022211611@dongg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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