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마음 얻기 위해 고군분투 중인 대권주자들

부동층 주를 이루며 오리무중인 2030 표심 윤예진 기자l승인2021.12.2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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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대 대선 후보자(왼쪽부터 윤석열, 이재명, 심상정, 안철수)

최근 주요 정당들이 내년 3월에 있을 20대 대선 후보를 확정시키면서 선거 분위기가 점점 무르익고 있다. 현재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현 경기도지사 이재명을 대선후보로 선출했으며 제 1야당인 국민의 힘에서는 전 검찰총장 윤석열을 후보로 내세웠다. 이외에도 정의당에서는 심상정 후보가 출마했으며 국민의 당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지난 대선에 이어 또 다시 대권에 도전한다.

 

역대급 당내 경선에 2030도 관심 집중

지난 해 총선을 기점으로 만 18세로 유권자 연령이 낮아짐에 따라 젊은 층들의 정치 참여도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또한 이번 대통령 선거는 당내 경선에서부터 젊은 층들의 관심이 뜨거워졌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이재명 지사와 더불어 이낙연 전 국무총리,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등 현 정부에서 요직을 맡은 이른바 정계 ‘거물'들이 승부를 벌이며 이목이 집중됐다.

반면 국민의 힘은 예기치 못하게 2030세대가 등을 돌리면서 잠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젊은 세대의 높은 지지를 받던 홍준표 후보가 당내 경선 당시, 국민 투표에서는 윤석열 후보를 앞섰으나 당원 투표에서 패하며 경선에서 탈락하게 된 것이 원인이었다. 이에 홍준표 한 명만을 지지해 국민의 힘 당원으로 가입했던 2030세대 일부는 탈당까지 감행했고 세대 간 갈등으로까지 이어지며 큰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부동산, 코인부터 ‘주 4일제’까지 2030 표심 겨냥한 공약

이처럼 2030의 표심 대부분이 아직 갈피를 못 잡고 있는 상황이다. 홍준표를 지지했던 표심이 갈 곳을 잃자 각 후보들이 이를 끌어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먼저 이재명 후보는 가상자산 과세 1년 유예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젊은 층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가상화폐 투자에 관한 과세를 대선 후로 유예하겠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를 “현 집권당의 부동산 정책 실패에 대란 불신과 더불어 기회 불공정에 대한 2030 민심을 달래려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나아가 2030 남성들의 표심도 잡기 위해 노력 중이다. KBS·MBC·SBS 지방파 방송 3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2030 남성들의 대다수가 여성친화 정책 및 전 법무부장관 군대 특혜 의혹 등 역차별로 인해 야당을 지지하는 상황에서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도는 “이 광기의 페메니즘을 멈춰야 한다"는 게시글을 자신의 SNS에 공유하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는 야당의 윤석열 후보도 마찬가지로 젊은 층의 표심을 가져오기 위해 애쓰고 있다. 따라서 윤석열 후보는 지난 10월 고척스카이돔을 방문해 올 시즌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을 관람하면서 젊은 층들과의 접촉을 넓혀가고 있다. 또한 현 2030이 ‘내 집 마련'에 큰 불안함을 안고 있는 것에 대해 주택 공급 증가를 언급했던 바 있다. 하지만 이는 민간 건축을 증가시킨다는 포인트가 포함돼 현재 ’공공'건축을 모티브로 하는 현 정부의 방향과는 반대 노선이라고 볼 수 있다.

 

한편 정의당의 심상정 후보는 ‘주 4일제'라는 파격적인 공약을 발표해 청년층의 환호를 이끌었다.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다수 존재했지만 청년층들 사이에서 만큼은 주 4일제가 큰 지지를 얻고 있다. 실제로 지난 10월 한국리서치 실시한 주 4일제 설문조사에 따르면 찬성 응답은 51%, 반대는 41%였지만 20대(73%)와 30대(70%)에선 찬성 여론이 압도적이었다.

 

2030 표심이 대권의 향방을 가른다는 분석이 주를 이루고 있다. 어쩌면 지난 날 심각한 문제였던 젊은 세대들의 저조한 정치 참여율과는 비교되는 현 상황으로 볼 수 있다. 청년세대가 정치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대권주자들도 이들의 표심을 휘어잡을 여러 공약들을 내걸고 있다. 결코 무시하고 지나칠 수 없는 오는 3월 대선에서 우리들의 작은 행동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지을 중요한 순간으로 다가오고 있다.

 


윤예진 기자  yejin@dongg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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