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학과’ 그늘 아래 숨은 ‘眞’경쟁률

과연 우리학교는 경쟁력 있는 학교인가? 동대신문l승인2021.12.2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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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신입생 모집이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시끌벅쩍했던 지난 학제개편 이후 첫 신입생 모집인만큼 관심이 쏟아졌다. 특히 신설 학과 모집의 경우 경쟁률 확보를 이유로 폐과 결정과 일부 학과 명칭변경을 거듭했을 뿐더러 “4년제 대학에 맞는 학과인가?”에 대한 목소리 또한 컸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경쟁률의 중요성이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4.97대 1의 경쟁률을 띄며 작년 대비 0.75명 많은 수험생이 우리학교에 지원한 것으로 밝혀졌다. ▲유아교육과 ▲행정경찰공공학부 ▲사회복지학과와 더불어 신설된 ▲소방방재학과 등 몇몇 전공은 7대1 이상의 경쟁률을 가록하며 높은 수치를 달성했다. 최고 경쟁률은 이른바 ‘효자’전공인 ▲한의예과가 기록했다. 매년 우리학교 수시 경쟁률에서 잇따라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한의대는 올해도 어김없이 교과전형에서 39.84대 1 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한의대가 존재하는 12개 대학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학령인구 감소 속에서 좋은 결과를 나타낸 것으로 볼 수도 있지만 자축하기에는 부족한 결과다. 소방방재학과의 경우 학생부 교과 전형에서 5명을 모집해 40명이 지원했다. 모집인원이 다른 전공과 비교했을 때 적은 편에 속했기에 수치상 높은 경쟁률이 기록된 것으로 보여진다. 이외에도 ▲일어일문학과의 경우 학생부 교과 전형에서 6.2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모집인원은 한 자릿수인 7명이었으며 지원인원은 44명에 지나지 않았다. ▲글로벌경제통상학부에서 개편된 ▲항공서비스무역학과의 경우 같은 전형에서 2.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1학년도 수시모집에서 글로벌경제통상학부의 이름으로 모집했던 4.63대 1 대비 절반 이하의 경쟁률이다.

의과계열을 제외한 학과들 중 5대 1 이상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학과는 대부분 모집인원이 한 자릿수에 지나지 않았다. 학제 개편 이후 첫 수시모집에서 기록한 성적에 만족하고 있기에는 그리 좋은 결과는 아닌 것으로 볼 수 있다. 전체적으로 보면 지난 해 대비 상승한 결과지만 깊게 들여다보면 진찰을 받아야할 곳이 한 두군데가 아니다.

한편, 이와 같은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학교 측은 ‘캠퍼스 명칭 변경’을 시행한 바 있다. 이에 내년 2023학년도 모집은 우리학교가 명칭 변경을 완료할 시 새로운 캠퍼스 이름으로 진행되는 첫 수시모집이다. 시대에 맞춰 변화를 추구하는 동국이 앞으로 사회에서, 수험생들 사이에서 어떤 경쟁력을 갖추게 될지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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