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캠퍼스 이전 문제' 진단

학생 97.8%가 캠퍼스 이전 동의, 학교 측 이전추진위원회 준비 오지승 기자l승인2021.04.0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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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19일 이사회에서 우리학교의 캠퍼스 이전 계획이 거론됐다. 이에 주낙영 경주시장은 우리학교와의 상생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3월 23일 법인을 방문했다. 직후, 경주시장은 SNS에 “동국대 법인과 만나 재단과 대학, 병원, 시청 관계자로 구성된 협의기구를 운영하기로 합의했다”는 글을 게시했다. 그러나 우리학교는 3월 29일 홈페이지를 통해 “3월 23일 경주시장이 우리학교를 방문해 차담을 가진 것은 사실이나, 법인은 협의기구 구성 및 운영에 대해 합의한 바가 없다”고 말하며 경주시장의 SNS 글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더불어 우리학교 법인은 “3월 23일 당일 경주시가 제안한 상생발전 방안 내용이 미비해 실망감을 표명했고 경주시가 ‘동국대 경주캠퍼스 이전추진위원회’에 참여해 발전 방안을 개진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입장문이 발표된 후 경주시청 공보실은 “아직까지 경주시장님께서 학교측의 입장문에 대해 별다른 의견을 내신 것이 없다”고 전했다. 우리학교가 경주시장의 SNS글이 사실과 다르다는 문제를 제기하자 SNS글의 본문에서 협의기구 운영 합의에 관한 내용이 삭제됐다. 더불어 SNS글을 인용해 보도한 언론에 대해 해당 기사문을 철회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우리학교는 “법인 산하기관으로서 독립적이고 엄중한 법인 감사의 지적 사항을 이행하기 위한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이전추진위원회’를 구성하였으며,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 수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전추진위원회에서는 외부 위원 추천과정을 거치고 있다.

 

공론화 된 캠퍼스 이전설

법인 이사회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경주캠퍼스 이전 계획 및 발전안’ 마련을 발표했다. 이사회 감사를 맡은 원명스님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경주시가 불교 역사와 문화적으로 의미 있는 도시지만,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캠퍼스 이전을 포함한 장기적 발전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캠퍼스 이전’이 공론화된 직후 주낙영 경주시장은 SNS를 통해 “어떻게 이렇게 황당한 이야기가 나오는지 어이가 없다”며 “캠퍼스 이전에 단호히 반대하고 일체의 논의를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는 이전 반대 입장의 글을 올려 학생들의 분노를 일으켰다. 뿐만 아니라 총동창회 비상대책위원회가 교내와 경주 시내 곳곳에 “경주캠퍼스 이전, 6만 동문은 반대합니다”라는 문구로 재학생들의 의견과 무관한 현수막을 게재했으나 바로 철거됐다.

 

▲ 캠퍼스 이전 관련 우리학교 학생 대상 찬반 설문조사 결과

 

캠퍼스 이전 설문조사와 간담회 진행

이에 총학생회(학생회장=이후빈)에서 지난 1월 21일부터 25일까지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캠퍼스 이전 관련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조사에는 총 1046명이 참여했으며, 그중 97.8%인 1023명이 캠퍼스 이전에 찬성, 반대 2.2%인 23명의 결과가 나타났다. 캠퍼스 이전 찬성 측 주요 이유로 ▲대학 주변 인프라 부족 ▲교통 불편 ▲높은 석장동 원룸 가격 등을 고르며 그간 경험해온 학교생활의 불편한 점을 호소했다. 반대 측은 ▲불교적 취지 ▲이전보다 학교시설 재정비와 학생 복지 활성화 우선 ▲지역 균형 개발의 필요 등을 이유로 들었다. 이에 총학생회는 이러한 학생들의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캠퍼스 이전 관련 학생 의견 및 요구안’을 경주시에 전했다. 요구안에는 ▲경주시장의 공식 사과문 ▲석장동 자취방 실태조사 및 개선 요구 ▲교통 개선 ▲대학가 활성화 ▲정기간담회 등이 들어있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경주시장과의 간담회 또한 요청했다. 이후 서면으로 답변을 받은 총학생회는 “경주시와 우리학교가 상생하는 소통을 하기 위해 노력 중인 것을 알았고, 요구안의 경과는 추후에 진행되는 회의를 통해 공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석장동 발전협의회의 창립을 알리는 현수막

 

경주시의 상생 방안과 현황

경주캠퍼스 이전문제가 대두된 가운데 우리학교가 위치한 석장동 중심상권 구성인들은 ‘석장동 발전협의회’를 창립해 지난 3월 20일 화랑마을에서 창립총회를 열었다. 발전협의회장(회장=윤대범)은 “석장동 주민과 원룸 및 상가 사업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동국대학교와의 상생의 길을 도모하고자 발전협의회를 구성했다”며 설립 목적을 발표했다. 

 

오지승 기자  wltmd07016@dongg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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