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1년, 석장동 상권 얼마나 다쳤나

우리학교 상권 침체 장기화로 인한 대책 강구 필요성 대두 오지승 기자l승인2020.12.29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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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로 인해 일찍 문을 닫은 석장동 매장들

우리학교 밖 주요 상권과 원룸이 모인 석장동에 올 한해 코로나-19로 인한 피해 사례가 속출했다. 원룸들은 학기 내내 빈집과 방을 홍보했으며, 식당과 주점들은 이른 시간에 영업을 종료했다. 석장동에 위치한 ‘S’부동산은 “한 해 동안 전체 원룸 계약률이 20% 정도에 그쳤고, 학기 중에도 빈방이 많았다”며 변화한 석장동의 모습을 말했다. 또한 한 원룸 주인은 “코로나-19로 인해 원룸 유지 및 보수하는 최소한의 경비조차 안 나오는 상황이 지속돼 방값을 내리는 조치를 취했다”고 고충을 호소했다.

 

한숨만 늘어 가는 석장동 업주들

지난 9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 격상 단계에 따라 ‘집단감염 고위험 시설’로 분류된 석장동 내 노래방 두 곳은 강제 휴업을 당했다. 집합 금지 명령이 떨어졌을 당시 한 노래방 점주는 “2주간의 집합 금지 기간 문을 닫은 손해가 매우 컸다”며 “추후 방역수칙을 지키며 재개장하긴 했지만, 기존 매출 회복까지 문을 닫았던 2주보다 긴 시간이 소요됐다”라고 말했다. 노래방뿐만 아니라 지난 5월 석장동에 가게를 개업한 ‘H’포차 점주 김건호 씨는 “2학기 이후 석장동 학생들이 줄어 개업 당시 매출보다 50% 정도 감소됐다”고 말했다. 이어 “개강 파티나 종강 파티 등 술자리가 줄어든 점이 매출 감소 요인”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전국적으로 나타난 대학가 침체 현상

경주 석장동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사정은 비슷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진행한 ‘대학가 주요상권 월평균 유동인구 조사’에 따르면 2019년에 비해 2020년의 대학가 평균 유동인구가 약 36% 감소한 비율을 보였다. 서울 신촌 대학가의 고시원 운영자는 “비대면 수업 결정으로 학생들의 대거 입주 취소로 인해 학기 동안 40개 방중 30개 이상 비어 있었다”며 “일년 내내 ‘빈방 있습니다’ 광고를 해도 계약률은 작년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고 말했다. 또한 대전의 한 대학가 내 위치한 식당 점주는 “코로나-19로 인해 아르바이트 채용을 줄이고 배달업무를 시행하는 대안을 도입했지만, 매출 하락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며 어려움을 표출했다.

 

학생 줄고 수입도 줄어들자 나타난 문제들

코로나-19의 지속화는 우리학교와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는 제도에도 타격을 입혔다. 석장동과 경주에 있는 몇몇 자영업 매장과 원룸들의 경우 수익 일부를 우리학교에 후원하거나 기부하는 ‘동국 후원의 집’에 동참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지속돼 학생들이 줄어든 만큼 후원금액 마련에 차질이 생겨 일시적으로 장학 후원을 중단하거나 금액을 줄인 사례가 발생했다.

 

한편 경주시는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받은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카드 수수료를 지원하며, 소상공인 특별경영 자금을 지원하는 정책을 시행했다. 하지만 실제 소상공인 특별경영 자금을 받은 석장동의 한 점주는 “경주시에서 지급해 주는 소상공인 지원금을 받았지만, 기준이 까다로워 1차부터 3차까지 있던 지원금을 모두 받지는 못했다”며 “직접적인 매출 피해액에는 못 미치는 금액이라 아쉽다”고 밝혔다. 또한 경주시에서 소상공인들의 지원 혜택은 마련했지만, 학생들에게 원룸을 제공하는 임대업자들에 대한 방안은 아직까지 마련된 게 없어 코로나-19 지속에 따른 추가 정책 시행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오지승 기자  wltmd07016@dongg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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