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이 끝나기 전에 해야할 일

동대신문l승인2020.12.2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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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노트르담 메릴랜드 대학

윤경일 교수

벌써 코로나가 우리의 일상에 들어온 지도 거의 한 해가 지나고 있다. 작년 이 때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일들이 매일 벌어지고 있다.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이용한 원격강의는 이제는 너무나 당연한 일이 되었고, 팬데믹은 일상에서 꼭 서로 얼굴을 보지 않고도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걸러내는 기회가 되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존재는 미리 알 수 없었지만, 이것이 언젠가는 끝날 것이라는 것은 자명하다. 그렇다면 팬데믹 이후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 상세히 예측하는 것은 힘들어도 온라인 교육, 유통, 문화, 원격 존재 (Remote Presence) 등을 통해서 사회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될 것은 분명하다. 세상이 디지털화 한다고 모든 사람이 프로그래밍 언어를 익히고, 웹 디자인 전문가가 되고, 온라인 서비스 개발자가 될 수는 없다. 하지만 전문지식이 전혀 없는 사람이라도 인공지능, 머신 러닝, 데이터 분석 등 요즈음 대세인 주제들에 대해서 알아 두는 것은 생존에 필수적인 조건이 될 것이다.

 

이런 주제들을 접하기에 가장 좋은 리소스는TED나 MOOC (Massive Open Online Courses, 대규모 온라인 공개수업)이다. TED의 강의는 아주 짧고 명쾌하다. 하지만 심도 있는 공부를 위해서는MOOC에서 수업을 듣기를 추천한다. 잘 알려진 MOOC 플랫폼으로는 edX, coursera, udacity, udemy 등이 있는데 각각 수천 개가 넘는 수업들이 제공되고 있고 유료인 수업이 많기는 해도, 수료증 발급을 하지 않으면 무료로 들을 수 있는 수업도 많다. 어떤 수업을 들어야 할지 확실히 아는 사람이 아니라면 수업을 찾을 때에 몇 가지만 유념하면 된다. 우선 수업의 이름 중에 기초(fundamentals 혹은 introduction)라는 말이 붙어 있는 것, 학생들의 수가 많고 리뷰가 좋은 것, 그리고 될 수 있으면 영어로 진행하는 것 정도이다. 참고로 Coursera의 유명한 머신 러닝 수업인 스탠포드 대학의 Andres Ng 교수의 강좌는 현재까지 수강자의 수가380만명이다. 적어도 그 중의 한 명은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 않는가?

 

영어로 강의를 하더라도 거의 모든 수업이 당연히 영어 자막은 제공되고, 자동 번역인 경우도 있지만 한글 자막을 제공하는 수업도 많다. 그리고, 전문 분야 강의의 영어는 그리 힘들지 않다. 영어 회화를 공부하는 것과는 달라도, 영어에 익숙해지는 데에는 아주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졸업 후에 무엇을 하든지 프로그래밍 언어 하나 정도는 알아 두면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가장 배우기 쉽고 활용도가 높은 언어는 파이선(Python)이다. MOOC에서 강의를 찾을 수도 있고, 무료로 제공하는 온라인 튜토리얼도 많다. 마음먹고 시작한다면 한 달이면 기초는 충분히 마칠 수 있다.

 

많은 학생들이 대학 기간 중, 짧게는 두어 달, 길게는 일년 정도 해외 연수, 장기 여행들을 계획했을 텐데, 지금은 실현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견문을 넓히기 위해서 실제로 나갈 수는 없지만, 대신에 점점 더 많아지는 온라인 리소스를 잘 활용해서 다가오는 포스트 팬데믹 시기에는 우리 모두 승자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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