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과학과 전공 이해하기

동대신문l승인2020.12.0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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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과학과 서동일 교수

COVID-19의 대확산으로 전 세계가 공포에 휩싸여 있지만 Virus를 이겨 낼 수 있도록 모두가 함께 방역에 동참한다면 빠른 시간에 평온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더불어 스포츠활동 참여를 통한 면역기능의 향상이 전 세계인의 중요 아젠다(agenda)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스포츠과학과의 전공학문은 어떤 과목들로 구성되어 있을까요?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학문의 체계와 가치를 제시할 때 창조성을 대상으로 하는 예술 활동을 포함하였는데, 필자는 체육학이 창조성을 내포하는 예술 문화적 범주에 속한다고 생각한다. 전통적으로 체육(physical education)학의 학문적 특성이 신체의 교육이었다면, 현대사회에서는 보다 확대된 전공영역으로 체육교육학, 체육철학, 체육사학, 운동생리학, 운동영양학, 운동심리학, 운동역학, 스포츠사회학, 스포츠경영학, 체육측정평가, 운동처방학, 트레이닝학, 운동 & 스포츠의학(손상및재활), 기능해부학, 여가레크리에이션학, 체육행정정책학, 특수체육학 등을 포함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광범위한 응용학문을 다루는 전공 분야가 바로 ‘스포츠과학’이라 할 수 있고, 현재 스포츠과학과의 교육과정으로 개설된 핵심전공교과목인 것이다.

또한 스포츠과학과의 전공수업에서는 운동실기 과목들이 다양하게 개설되어 있는데, 현재 대한민국 스포츠지도사(국가고시 스포츠 지도자자격증) 양성종목 55개 중에서 사회적 요구와 수요에 맞춰 수영, 태권도, 유도, 축구, 육상, 체조, 탁구, 보디빌딩, 농구, 배구, 테니스, 배드민턴, 골프, 에어로빅, 스키, 해양스포츠 등이 개설되어 있다. 교양과목에서도 현재는 많이 축소되었지만 초급농구, 필라테스, 휘트니스, 스토리가 있는 노르딕 워킹과 같은 실기 중심 교과목이 개설되어 타전공 학생들도 수강을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스포츠과학과의 교육과정은 어떤 체계를 갖추고 있을까요?

스포츠과학과 전공이수체계는 기초교육과정 26과목과 전문교육과정 23과목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1학년~2학년 기초교육과정에서는 기초실기 및 이론 교과목이 개설되어 있고, 3학년~4학년 전문교육과정에서는 전공심화 교과목들이 개설되어 있다. 4학년에서는 전문 응용 교과목들 중심으로 편성되어 있는데, 다양한 분야의 취업을 위한 전문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교과과정에서 요구된다. 따라서 비전공 학생들이 스포츠과학과의 수업을 수강하고 싶다면 기초교육과정부터 학습하기를 권장한다. 특히, 기초이론과목에도 실기과목 만큼 흥미로운 스포츠과학 이론을 학습할 수 있다.

코로나 시대에서 운동과학을 공부한다면 무엇이 도움 될까요?

필자는 최근 코로나바이러스의 역습시대에서 대학은 방역의 차원에서 온라인 비대면 수업(Webex)을 도입하고, 구성원들은 스스로의 위생과 면역력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동의한다. 하지만 스스로의 면역력 강화의 방법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고 생각된다. 코로나19와 함께 생활한 시간이 1년이 가까워온다. 앞으로 얼마나 더 노력해야 하며 또 새로운 위험 바이러스의 출몰이 없다고 장담할 수 없다. 100나노미터(10-9m)보다 작은 코로나바이러스를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은 현재로서는 예방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스포츠과학과의 전공교과목들은 스스로의 건강(면역력, 체력, 운동이론 및 방법)관리를 위한 매우 중요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필자는 최근 대학교육의 트렌드에 맞춰(복수전공 권장) 다학제간의 융합연구에 많은 관심이 있다. 필자의 전공분야는 운동생리학인데 운동으로 인한 신체의 적응과정을 연구하고 분석하는 학문분야이다.

운동에 반응하는 생리학적 변화의 이론을 몇 가지만 제시해 보면, 첫째로는 근육의 비대(muscle hypertrophy)이론 이다. 골격근의 비대, 즉 근육이 커지는 것은 근세포(muscle fiber)를 구성하고 있는 근원섬유(myofibril)의 비대에 기인한다. 근원섬유는 액틴(actin)과 마이오신(myosin)이라는 단백질세사들로 결합 구성되어 있는데 이 단백질들의 움직임을 우리는 근육수축의 최소단위라고 한다. 중량운동을 통한 근육의 크기가 커지는 것은 근원섬유의 각 단백질세사의 굵기가 커지는 것이다. 두 번째 운동생리학적 이론은 최근 전 세계인들을 위협하고 있는 당뇨병과 관련되는 내용이다. 당뇨는 간단히 설명하면 우리 몸의 내분비 기관인 췌장에서 생성되는 인슐린(isulin)의 문제가 생긴 질환이다. 특히, 인슐린의 기능이 저하된 당뇨를 우리는 제2형당뇨병이라고 구분한다. 인슐린은 우리가 섭취한 에너지원을 체내로 흡수하는 역할을 하게 되는데 비만과 같은 원인으로 그 기능이 저하되어 혈액 속에 있는 혈당(glucose)을 흡수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필자의 연구에서도 규칙적인 장기적인 복합운동(유산소+무산소)은 인슐린의 기능(민감도)을 향상시키는 결과를 발표한 바 있었다.

앞서 두 가지 운동생리학적인 이론을 바탕으로 우리는 무엇을 예측할 수 있을까?

‘운동은 약이다(Execise is Medicine)’라는 캠페인을 소개하면서 짧은 칼럼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스포츠과학분야의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학회단체인 미국대학 스포츠의학회(ACSM)에서 2007년 11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캠페인이다.

운동 & 스포츠의학 분야에서 5만 명 이상의 전문가 회원들이 활동하는 ACSM에서는 올바른 운동은 의학적 효과를 가진다는 이론으로 건강관리와 개선을 위해 운동이 생활화되어야 한다는 캠페인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운동은 근육의 크기를 향상시키고 인슐린의 기능을 개선한다고 보고되었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하는가? 코로나바이러스가 코앞에서 우리 몸속으로 들어오기 위해 기회를 노리고 있다.

스포츠과학과에서 운동과 스포츠를 이해하고 올바르게 실천할 수 있는 이론과 실기를 학습하기 위해 복수 전공을 고려해 보면 좋지 않을까 제언해 본다.

스포츠과학 분야의 이론과 실기는 결코 운동선수들만을 위한 내용이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코로나 시대를 잘 이겨낼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하기를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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