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금 161억 원 받은 경주 시내버스 업체, 비리 적발

코로나시국에도 임원들 임금만 2배 이상 늘어나... 김민정 수습기자l승인2020.12.07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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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차운행 이후 1일 55회 운행하는 50번 버스

경주 시내버스 업체인 (주)새천년미소가 ‘161억 원’에 달하는 혈세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운행량을 감소시키며 시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전체 87개의 노선 중 이용객이 상대적으로 적은 14개 노선에서 150회 운행을 감축했으며, 전체 운행 횟수 1,040회의 14.4%에 달한다. 여러 시민들은 “보조금을 많이 준 것으로 아는데, 왜 버스 운행 수를 줄였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의구심을 드러냈다.

 

이에 지난달 25일 경주시는 경주시의회 경제도시위원회에 (주)새천년미소에 대한 ‘시내버스 재정지원금 지도·점검’ 결과를 보고했다. 이번 지도·점검은 ㈜새천년미소가 임원 급여를 2배가량 올리는 등 ‘방만 경영’을 일삼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보조금 집행 내역 등을 확인하기 위해 이뤄졌다.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방만, 부실경영은 물론 경영진의 각종 비리가 확인됐다.

 

(주)새천년미소는 지방재정법 규정 등을 어기고 올해 받은 보조금을 지난해 지출한 유류비와 차량 유지비, 임차료 등으로 지출해 16억 2500만원을 부적절하게 집행했다. 대표와 감사, 이사 등 임원 급여를 2배 이상 늘린 사실도 공식 확인됐으며, 이 밖에도 납품단가를 과도하게 부풀리거나 감가상각을 부적절하게 산정한 비리가 드러났다. 경주시는 “모두 11건의 지적사항 중 8건에 대해서는 시정 조치하고 3건은 권고 조치했다며”, “부적절하게 집행한 보조금 16억 2500만 원은 올해 말까지 환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주)새천년미소는 지난달 23일 “경주시가 공익사업 시내버스 결손분을 보전하지 않고 있어 버스 운행이 전면 정지될 위기에 처했다”며 운행 중단 협박에 논란이 되었지만 이에 경주시는 “시내버스 운행은 변함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사건을 향해 한 시민은 “내 세금이 왜 그들의 배에 들어가는지 모르겠다”며 “적어도 시내버스 운행에 더 이상 차질이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민정 수습기자  minjeong@dongg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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