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 없이 난사하는 저격 콘텐츠, 질투의 끝은 어디?

“남이 잘되는 꼴 못 보겠다.”, 얄팍한 술수보다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야... 윤예진 취재차장l승인2020.11.1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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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예진 취재차장

본 기사를 취재하던 중 ‘까판’이란 게시판을 우연히 보게 됐다. 까판에는 무분별한 제보 및 허위 사실 유포와 집요한 인신공격 게시글들을 너무나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인플루언서를 비방하고 조롱하는 글 들은 물론 사생활까지 침해하는 글들도 볼 수 있었다.

최근 SNS 및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에서 스타덤에 오른 이들이 역풍을 맞고 있다. 그들의 이름만 검색해도 수많은 까판을 찾아볼 수 있었다. 이들을 쓰러뜨리는 바람은 자신들을 밀어준 소셜미디어에서 불어오고 있다. 공격하는 쪽에선 ‘소비자와 구독자의 알 권리’라는 명분을 내세우지만, 당하는 쪽에선 사생활 침해로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자신의 이미지와 라이프 스타일을 판매하는 인플루언서들이 안 좋은 과거나 실체를 숨기고 물건을 판다면 그것은 소비자를 우롱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이에 한 명이라도 올바른 소비를 했으면 하는 취지에서의 지적은 타당하다. 하지만 본인보다 더 나은 삶을 산다는 이유로 생겨나는 질투심은 거둬야 할 때다.

전국 모든 대학생이 사용하는 ‘에브리타임’ 또한 저격 및 욕설 등 혐오스러운 게시물, 성적 비하를 포함하는 게시물에 대한 논란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그렇다면 언제까지 이러한 악행을 지켜만 보아야 하는 것일까? ‘에브리타임’에서의 무분별한 게시글에 대한 문제를 해결할 길은 이용자가 아닌 운영자가 책임을 져야 한다. ‘에브리타임’의 운영자는 더 이상 외면이 아닌 국내 최대 대학생 커뮤니티의 책임과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다.

현재 대두된 문제점들을 보완해 앞으로도 대학생 필수 커뮤니티로 남았으면 좋겠다. 더 이상 다른 사람을 깎아내리거나 지적하는 행위를 통해 “남이 잘되는 꼴 못 보겠다.”는 얄팍한 술수는 멈추어야 한다.


윤예진 취재차장  yejin@dongg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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