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등불을 밝히고, 많은 이들에게 불교를 알리는 사람으로 거듭날 것”

-제 7회 ‘조계종신행수기공모전’ 동국대총장상 수상자 오지승 학생(불교학 2) 윤예진 기자l승인2020.08.20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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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지승 학생(불교학 2)

  오지승(불교학부 2)학생이 조계종신행수기공모전에서 ‘가장 슬픈 이별로부터 피어난 마음속 불심’이란 주제로 동국대 총장상을 수상했다.

  오지승 학생은 신행수기를 통해 할아버지, 할머니 밑에서 자라오면서 할아버지의 죽음과 그로 인한 49재 기도로 불교와 인연을 맺어 준 자신의 짧은 20년 여정을 담담히 이야기로 담아냈다.

  49재가 끝나고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불교학부로 진학한 그는 불교동아리 활동, 한국 대학생 불교연합회 활동, 어린이 템플스테이등 여전히 대학생활과 신행활동을 병행 중이다.

  처음 할아버지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공덕짓기로 시작된 부처님과의 인연으로 현재 동국대학교 불교학전공 2학년이 된 오지승 학생을 만나 보자.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불교학부 2학년에 재학중인 오지승입니다. 법명은 명현(明賢)으로, 늘 밝고 어질게 부처님 법을 실천하는 불자가 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현재 ‘KBUF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중앙집행위원과 우리학교 불교학부 학술동아리 ‘아난다’ 의 회장직을 맡고 있습니다.

 

참가 동기

  정각원에 붙어 있는 ‘제7회 조계종신행수기공모전’ 포스터를 보고 참여하게 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스스로 신행 활동에 있어 정체기라고 생각했고 그간의 신행 활동을 글로 적어 마음을 다잡고자 참가했다. 또한, 공모전 참가에 앞서 역대 참가자들의 신행 수기를 읽어 보니 나와 같은 대학생들도 “신행 활동을 어렵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참가하게 됐다.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에 안타까운 일을 맞았는데, 이를 극복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있다면

  할아버지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마음으로 매주 찾아간 절을 통해 불교와 인연을 맺게 됐다. 나에게는 불교는 힘든 시기를 극복할 수 있는 원동력이 돼 줬다고 생각한다.

 

현재 불교동아리,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어린이 템플스테이 지도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 이런 활동이 본인 성장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여러 가지 불교 활동을 하는 이유는 훗날 청년불자가 돼서도 불교에 뜻을 가지고 일하고 싶기 때문이다. 지금하고 있는 불교 활동들은 일상생활 속에서 부처님 법을 실천하는 불자로 성장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예를 들어 법화경 방편품에는 ‘만선성불론’ 이 나온다. 이는 어린아이가 장난으로 모래를 쌓아 불탑을 만드는 등의 단순한 수행조차도 성불을 위한 공덕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이다. 불교 활동들은 불자로서의 성장을 도울 뿐만 아니라 공덕을 짓고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불교활동뿐만 아니라 학업과 아르바이트까지 다양한 활동을 많이 하고 있는데, 힘든 적은 없었는지

  물론 불교신행활동과 학업을 함께하고, 생활환경 면에서 아르바이트까지 병행함에 있어 어려움을 겪은 적은 물론 있다. 하지만 꾸준히 실천하고자 하는 불심이 원동력을 줬다. 숫타니파타 경전을 보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는 말이 나온다. 흔들리거나 힘든 것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다. 빠르지는 않더라도, 바른 길로 가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본인에게 할아버지란

  지금까지의 나 자신과, 앞으로 더 성장할 나를 있게 한 존재라고 생각한다. 모두가 알고 있는 티베트 고승인 ‘달라이 라마’의 뜻은 몽골어로 ‘큰바다’ 라는 ‘달라이’, 티베트어로 스승을 뜻하는 ‘라마’가 합쳐진 말이다. 내게 할아버지는 살아계실 적 큰 바다와 같은 사랑을 주시고, 비록 슬픈 이별이 있었지만, 불교에 입교하게 된 계기를 만들어 준 스승과도 같은 존재다.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실 때 제자들에게 “자등명 법등명” 이라는 말씀을 남기셨다. 스스로 마음의 등불을 밝히고, 부처님께서 설하신 법의 등불을 밝혀 수행하며 살라는 가르침이다. 나 또한 대학생 불자로써 마음의 등불을 밝히고, 이번 신행수기 공모전과 같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불교에 입문하게 되는 계기를 만드는 사람이 되고자한다. 앞으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불교 멘토링을 하고, 청년 대학생들과 불교 관련 소통을 이어가려는 계획을 갖고 있으며, 추후 불교방송국에 입사해 불교계에서 일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

 

가족, 지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

  나에게 할아버지의 죽음은 큰 슬픔이었지만, 할아버지의 극락왕생 발원 공덕을 짓고자 한 마음이 지금의 나를 있게 했다고 생각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신행 활동 실천에 어려움이 많은 시기지만, 하루빨리 종식돼 더 이상의 피해가 없기를 기원한다.

 

▲ 오지승 학생 동국대총장상 수상 모습

윤예진 기자  yejin@dongg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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