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거없는 루머로 인한 불안감 확산

신뢰할만한 정보 공개로 막아야 동대신문l승인2020.07.3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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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2일 규모 5.1의 전진과 5.8의 본진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13일의 휴강과 추석 연휴를 보내고 돌아온 19일에는 총장의 대자보가 붙어 학생들의 이목을 끌었다. 내용은 우리학교 건물들은 대부분 5층 이하이며 공터가 많아 경주에서 지진대피에 가장 효율적이고 안전한 곳이라는 설명이었다. 하지만 대자보가 붙었음에도 학생들의 불안감은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다.

  지진이 난 후 학생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은 학교 건물에 내진설계가 돼 있는지, 돼 있다면 얼마나 돼 있냐 하는 문제일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수치로 알 수 있는 정보들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지금 학생들이 지진에 대한 정보를 가장 빨리 얻을 수 있는 곳은 아이러니하게도 인터넷 커뮤니티나 총학생회 페이스북 홈페이지이다. 인터넷에 떠도는 괴담들로 막연한 우려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하지만 정작 제대로 된 정보를 얻을 수 없어 인터넷에만 의존하고 있는 것이다.

  학교 시설물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시설관리팀은 콘크리트 전문가들과 안전공학과 교수들이 조사를 계속 진행 중에 있으며 별 다른 위험요소가 없기 때문에 안심해도 된다는 입장이다. 대피에 관한 매뉴얼은 규모 5.8의 본진과 가장 강력했던 규모 4.5의 여진이 일어나고 난 뒤인 21일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게시해 놓은 상태이다.

  자연재해는 인간의 힘으로 막을 수 없다. 하지만 루머와 루머로 인한 불안감은 인간의 의지로 제어가 가능하다. 관건은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느냐에 대한 문제이다. ‘9월 30일 전후로 큰 지진이 올 것이다’와 같은 단순루머이길 바라는 이야기들도 신뢰할만한 정보가 없기 때문에 불안감만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러한 확인되지 않은 루머들이 날개를 타고 비상하기 전에 지진과 관련해 신뢰할만한 정보를 제공할 것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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