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의 아름다운 밤을 빛내는 문화재의 향연, 천년야행

1000년 전 신라를 담은 경주를 볼 수 있는 유일한 기회와 각종 볼거리 제공 변주리 기자l승인2020.07.27 15:16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천년야행

  천년야행의 지난이야기

  천년야행 프로그램은 신라문화유산을 활용해 야간에 특화된 문화체험을 제공하면서 기존 문화유산과 새로운 문화콘텐츠 개발을 통해 지역경제와 관광사업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천년야행은 여름과 가을로 나누어 프로그램을 두 번 진행되는 행사이다. 오는 30일에 개최하는 천년야행의 2차 행사가 있기 전 지난 7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천 년 전의 신라를 알아보는 야간 문화재 활용 프로그램이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1차 행사가 진행되었다. 1차행사에서는 첨성대, 봉황대, 동궁과 월지, 동부사적지 일대에서 야사, 야로, 야설, 야화, 야경, 야숙, 야식 등 7야(夜) 프로그램과 경주 옛 역사를 알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며, 그 이외에도 신라 고취대 시연, 선덕여왕 행차 미디어쇼 서라벌, 신라왕과의 하룻밤, 교촌마을 문화재 사진전 등이 다채롭게 진행됐다.

  어느 정도 낮의 열기가 사라진 여름밤에 주로 행사가 펼쳐지는 경주 ‘천년야행’은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시민들의 성원에 보답하여 경주문화원에서는 이번 2차 ‘천년야행’ 행사를 기획했다.

  경주시는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사흘간 동궁과 월지, 첨성대, 봉황대 일원에서 ‘천년야행! 경주의 밤을 열다’프로그램을 다시 개최한다고 밝혔다.

 

  천년야행의 가을 밤

  청년야행 2차 프로그램은 신라문화유산을 활용, 야간에 특화된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1차 행사와 달리 다음 달 1일부터 이틀간 첨성대 특별무대에서 ‘신라의 달밤이여! 봉덕사의 종소리 들리여 온다!’를 주제로 다양한 특별공연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부대행사로 거리음악회, 풍등 날리기, 포토존, 스탬프투어, 상가 할인행사 등도 마련된다. 또한 경주시는 프로그램 운영 기간 동안 신라왕궁영상관과 국제교류홍보관, 혼자수 미술관, 북카페인 문정헌도서관 등도 연장 운영한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밤이 아름다운 역사도시 경주에서 열리는 이번 프로그램은 천년고도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다양한 역사문화 콘텐츠를 융·복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라며 “가을밤 천 년 전 신라의 매혹을 마음껏 느끼고 즐길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경주 ‘천년야행’은 경주의 다양한 문화재이외에 볼거리 등을 제공하여 하나의 콘텐츠로 자리 잡기위한 하나의 발판이 되는 것이다.

 

  천년야행의 프로그램

  제1야 야로(夜路)는 ‘왕과의 만남’을 테마로 경주의 야경 명소로 알려진 동궁과 월지에서 대릉원으로 이어지는 왕경 중심 유적지를 야간답사 하는 프로그램으로 신라의 역사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제일 이슈가 되고있는 제4야 야화(夜花)는 ‘대왕의 침묵, 빛과 소리로 깨어나다’를 주제로 국내 최초 대형 고분을 배경으로 한 미디어파사드가 연출된다.

  야화는 또한 미디어 영상쇼를 선보인다. 미디어 쇼는 관광객들이 경주의 문화재 야경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동궁과 월지, 월성, 동부사적지, 첨성대, 대릉원, 월정교, 노동·노서 고분군 등의 야간 경관조명을 밤 11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신라 역사를 스토리텔링한 고품격 문화콘텐츠를 화려한 빛과 소리로 문화재 현장에서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수 있는 기회이다.

  천년야행에서 추천하는 문화재 답사가 있다. 추천코스를 들여다보면 왕과의 만남이라는 야행 답사코스 이다. 이 코스는 대릉원에서 출발하여 첨성대를 거쳐 성덕여왕의 문화공연을 관람하여 동궁과 월지로 마무리 짓는 코스이다. ‘천년야행’행사 때문에 동궁과 월지는 밤 9시 30분 폐문 시간을 11시로 늘렸다.

  여름에 열린 1차행사에 비해 체험활동 부스가 많아진 이번 2차 체험코스는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그 중에서 교촌한옥마을에서 경주의 개 동경이 체험과 전통놀이 및 문화 체험이 있다. 우리나라 전통의상인 한복을 대여하여 행사를 즐길 수 있다.

  첨성대 일원에서 주령구등만들기와 연 만들기가 마련되어 있다. 자신의 꿈과 염원을 담은 구등을 밤에 날리는 것이다.

  또 다른 즐길 프로그램은 ‘천년야행 스탬프 투어’다. 이 프로그램은 경주국립박물관에서 경주 중심상가까지 총 17개의 곳을 탐방하여 각각의 장소에서 펼쳐지는 게임과 활동을 통해 스탬프를 종이에 찍어서 기념품을 증정하는 행사를 한다.

 

  천년야행의 주요 문화재

  신라시대 군악대인 신라고취대를 이번 행사에서 첫 개막실날 열릴 예정이다. 이번에 재현한 신라 고취대는 100명 규모로, 악사 50명과 기수 50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신라왕궁 영상관 옆 거리에서 옛 타악기의 연주소리에 맞춰 행진을 한다. 고취대의 독특한 악기인 담고, 당징, 담종을 비롯해 대각, 중각 등의 악기가 선보인다.

  담고, 당징, 담종은 북과 종과 징을 두 명의 병사가 짊어지고 연주자와 함께 행진하면서 두드리는 악기이다. 대각은 목고동이라고도 하며 현재 영남지방 풍물패에서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신라시대 악기로 이번에 고취대에 포함되어 연주된다. 이외에도 대취타 연주에서는 보지 못한 다양하고 색다른 악기로 구성되어 있다.

  또 악기별 다른 색상의 연주복으로 신라시대의 화려한 연주복을 만날 수 있으며, 이번 신라고취대의 화려한 공연으로 일반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많은 주요 프로그램들은 주로 동부사적지에서 펼쳐진다. 먼저 동부사적지란 신라의 여러 사적이 모여 있는 곳을 보존하기 위해 하나의 단위로 정한 것이다. 동서는 안압지부터 교동까지 남북은 반월성 남쪽의 남천에서 고분공원 앞 첨성로가 있는 곳까지가 동부사적지대에 해당한다. 신라왕령의 중심부였기 때문에 월성·안압지·첨성대·계림 등의 중요한 사적이 많을 뿐만 아니라, 이들 유적 사이사이에도 무수히 많은 지하유적과 유물이 계속 출토되고 있는 경주의 중요문화재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동부사적지는 이번 행사에서 주요한 무대이다. 또한 내물왕릉을 비롯한 수십 기의 고(古) 신라 고분이 완전한 형태로 밀집되어 있는 곳이다. 이곳 지하에는 봉토가 없어진 많은 고분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동부사적지대는 경주에서도 신라의 옛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렇듯 ‘천년야행’은 경주의 문화재와 관람객들이 어울러져서 할 수 있는 많은 프로그램들이 내재되었다. 경주의 숨은 역사를 직접 보고 느끼는 좋은 기회가 아닐 수 없다.

 

변주리 기자  juri7894@dongguk.ac.kr
<저작권자 © 동대신문 경주캠퍼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기사

신문사소개개인정보처리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38066 경상북도 경주시 동대로 123 (석장동, 동국대학교경주캠퍼스)   |  대표전화 : 054)770-2057~8  |  팩스 : 054)770-2059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민영
Copyright © 2020 동대신문 경주캠퍼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