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과잉 해결, 일자리 창출 선행 돼야

동대신문l승인2020.06.1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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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계속되는 취업난으로 인해 발생하는 스펙과잉 현상을 막기 위해 스펙 경쟁을 막고 능력 중심 고용문화를 확산하겠다고 나섰다. 이에 따라 지난해 능력중심채용실천을 선언하고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활용해 직무능력 중심 채용 시스템 확대할 계획을 발표한 것이다. NCS는 산업현장에서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능력을 국가차원에서 표준화한 지침으로 정부는 기업이 인력을 채용할 때 NCS를 적극 활용하도록 권항하고 있다.

  이에 공공기관은 능력중심 채용방식을 도입하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고, 중견, 중소기업 역시 NCS 관련 컨설팅을 받고 있다. 올해 도로공사를 비롯한 130개의 공기업과 공공기관이 신입 사원 공채 시 학점과 어학능력, 자격증 등 스펙 대신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직무 능력을 위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정부의 방침과 공기업의 공공기관의 채용계획에도 스펙 쌓기 현상은 멈추지 않고 있다. 취업준비생들은 장기화된 경기침체와 질 좋은 일자리의 만성적 부족으로 미래에 대한 불안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스펙에라도 매달릴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NCS 역시 이를 준비하기 위한 학원이 성행하는 등 NCS 역시 고득점을 위한 스펙 경쟁의 한 부분을 전락한지 오래다. 스펙을 철폐하겠다는 정부 의도와 달리 또 하나의 스펙만 만들어낸 셈이다.

  채용방식을 바꾼다고 해서 일자리가 늘어나는 것도 청년 실업 문제가 해결되는 것도 아니다. 매년 40만 명의 대졸자가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우리 경제는 일자리를 연간 4만개 정도밖에 내주지 못하고 있다.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풀려면 얼마나 괜찮은 일자리를 더 늘려 공급할 수밖에 없다. 정부는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는 경제 활성화 방안을 보다 적극적으로 내 놓아 투자와 고용을 유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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