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의 서재 - 파라미타칼리지 이필원 교수]

변화를 이끄는 방법은 좋은 책을 읽는 것 최유라 수습기자l승인2020.05.18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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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인생에서 가장 감명 받은 책 소개와 그 이유는?

  A. 고등학교 3학년 때 처음 접했던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책을 읽고 내용에 감명을 받아서 처음으로 친구에게 선물해주었던 책이기도 합니다. 이 책은 주인공의 성장 속에서 여러 인생관에 대한 이야기를 펼쳐나가는 소설입니다. 주인공이 전개해 나가는 대화를 통해 다양한 철학적 사유를 할 수 있고 세상을 살아가는 관점을 넓혀갈 수 있는 책입니다.

  요즘 대학생들을 보면 시간적 여유가 부족해서 독서량이 너무 적습니다. 이 책은 너무 두껍지 않은 분량으로 짧은 시간에 완독할 수 있고 어려운 철학책과 달리 소설 속에서 철학적 사유를 할 수 있어 흥미롭게 읽어 나갈 수 있는 책입니다. 이 책을 통해 다양한 관점에서 볼 수 있는 힘을 키운다면 대학생들이 ‘앞으로 어떻게 살아나갈까?’에 대한 고민을 좀 더 폭 넓게 사유할 수 있다고 생각되어 이 책을 대학생들에게 추천하게 되었습니다.

 

Q. 책 내용 중 학생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내용은?

  A. 제가 데미안 속에서 가장 좋아하는 구절은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고자 하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인에 이 부분을 학생들에게 소개해 주고 싶습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살아왔던 삶 속에서 자신만의 세계관을 형성해왔습니다. 이런 세계관의 형성은 외부에서 주어진 부정확한 관점들이 모여서 이루어졌습니다. 즉, 우리는 어떤 사실을 수용할 때 자신의 시각에서 생각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아닌 무비판적인 입장에서 받아들여 왔고 이것들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관념으로 형성되었습니다. 이 관점에 사로잡혀서 살아갈 때 우리는 그것을 선입견과 고정관념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현재의 세계관이 데미안 속에서 나오는 알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우리는 자기 세계관이 전체라는 선입견의 알을 깨뜨려야만 새로운 세계를 만날 수 있게 됩니다.

 

Q. 학생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은?

 A. 그동안 살아왔던 관습에 안주하지 말고 자신의 삶을 위한 변화를 해나가야 합니다. 우리가 우리의 삶에서 변화를 하는 시점은 환경이 변할 때입니다. 대학생이 된 이 시점이 바로 내가 변화할 수 있는 때라고 생각합니다.

  변화를 이끄는 방법에는 좋은 책을 읽는 것이 있습니다. 한 권의 책을 읽는 과정은 저자와 대화하는 겁니다. 이 대화를 통해 왜 저자가 이런 생각을 했는지 글의 맥락에서 스스로 이해해 나가는 것은 우리가 세상을 좀 더 넓게 볼 수 있고 힘을 키우는 과정입니다. 그리고 이 과정 속에서 자신만의 시각을 만들고 자신의 삶을 살아가게 된다면 주어진 변화를 더 큰 발전으로 이끌어나갈 겁니다.


최유라 수습기자  aileen0414@dongg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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