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언론인을 찾아서 - BBS 부산불교방송사장 수불스님]

“선센터건립 통해 대학이 간화선 세계화에 가능성 열어야” 배재환 기자, 변주리 수습기자l승인2020.05.1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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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교 언론은 불교 언론인의 자질을 함양하고, 한국의 불교 언론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며, 참다운 불교 언론 모습을 보여주는 다양한 사업들을 펼침으로써 ‘새로운 불교 언론운동’의 진원이 될 수 있도록 정진하고 있다. 이에 불교 언론사 수장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불교 언론인을 찾아서 지금까지 걸어온 길과 앞으로 불교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Q.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부산불교방송은 창립한지 어느 덧 21년이 되었습니다. 서울불교방송이 창립한 5년 뒤 정식 출범했으며 지금까지 부산광역시 범일동에 처음자리 그대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현재 부산불교방송은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북항신개발지역에 1,805평 부지를 매입해서 부산불교방송의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부산불교방송은 부산과 경남을 중심으로 취재하고 있으며 부처님의 법음을 전파하고 중생의 보살화와 사회의 정토와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민족의 통일과 조국의 참된 발전을 염원하며 더 나아가 인류 문명 창조에 기여하는 설립목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Q. BBS 부산불교방송이 추구하는 방송의 역할은?

A. 앞에 분들이 이뤄놓으신 업적을 이어가고 새롭게 개혁해 나가야 할 부분도 제가 이뤄야할 과제입니다. 이전 선대들이 이뤄놓은 업적을 적극적으로 수용함과 동시에 개혁해 나가야 할 부분들을 함께 수행중입니다. 선대들이 해놓은 업적을 비판하기 보단 현재 제가 개혁하고자 하는 부분을 모든 구성원들과 함께 소통하여 부산불교방송을 이끌어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부분들을 명확하게 하는 것이 부산불교방송을 운영하는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현재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이 있다면?

A. 먼저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직접 불교방송을 시청하도록 발전시키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 우리가 행해야 할 역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불교신자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불교방송을 보고 불교의 올바른 가치에 대해 깨달음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결과를 이루기 위해선 전 구성원들 간에 상호존중과 화합을 이루는 것이 큰일에 대해 힘을 잃지 않고 수행해나갈 수 있는 방법입니다.

 

Q. 젊은 불교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과 프로그램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A. 현대사회는 모바일 시대로서 불교 또한 모바일과 관련된 사업을 추진해야 합니다. 이는 즉, 젊은 불교가 되기 위해서는 기존의 불교가 현대사회와 발 맞춰 나가야 합니다. 물론 이러한 발전에는 부처님의 교리를 바탕으로 행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의 불교방송은 아날로그시대를 지나 디지털시대로 전환되는 시점에 서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신세대들이 있습니다. 이전 세대의 사람들은 신세대들에게 자신들이 행해왔던 업적들을 남기고 떠나갑니다. 이러한 그들의 업적이 신세대들에게 잘 전해질 수 있도록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신세대들은 이를 잘 받아들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신구의 조화가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것이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Q. 본교 선센터 건립추진 등 조계종 종립대학인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가 앞으로 불교계를 위해 나아갈 방향에 대한 고견이 있으시다면?

A. 경주뿐만 아니라 서울에서도 선센터가 건립돼 운영되고 있습니다. 선센터 건립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다 많은 사람들에게 선센터를 이용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훨씬 바람직한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간화선은 세계화될 수 있는 유일한 한국 전통 수행법입니다. 대학에서는 간화선에 대한 필요성을 연구하고 간화선의 세계화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선센터를 이용하며 직접 간화선에 대해 실천하고 한 단계 더 나아가 간화선에 대한 가치를 알고 참여할 수 있는 회관도 함께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회관을 설립한다면 간화선과 관련된 입장들이 더욱 선명해질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동국대학교가 간화선을 세계화하는데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와 BBS 부산불교방송이 함께 나아갈 방향이 있다면?

A. 바로 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로 간에 소통과 화합을 통해 동국대학교와 부산불교방송이 연결고리를 찾고 연관되는 사업을 유기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회 각 곳에서 자라나는 젊은 세대들과 불교를 배우고 실천하는 동국대학교 학생들이 불교방송과 함께 서로 관련된 일련의 활동을 한다면 사회가 진일보하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세상에는 많은 사람들의 생각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가장 이상적인 세상은 서로 다른 길을 걷는 사람들이 융합되어 조화를 이루는 것입니다. 언론인은 사회 공익을 향하는 사람입니다. 다양한 정보를 올바로 분별할 줄 알아야 합니다. 어디선가 들은 것을 무비판적으로 말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올바른 생각에 비추어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다른 사람들과 달리 올바른 생각을 가지기 위해서는 다양한 생각이 깃들어 있는 많은 책을 읽어야 하며 그 속에서 많은 정보를 배워야 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 서로 소통하며 지혜로운 답을 이끌어야 합니다. 앉아서 답을 찾으려 해도 미래는 옵니다. 하지만 보람 없이 내일을 맞이하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Q. 동국대학교 학생들에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여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불교의 핵심은 소통과 화합을 통해 전 구성원이 융합해 나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원효스님의 화쟁사상에서 이 핵심을 찾을 수 있습니다.

  지금은 종교와 사상을 떠나 원효스님의 화쟁사상이 필요할 때입니다. 전문성을 가지는 것도 필요하지만 다른 전문성과 소통하지 않는 것은 문제입니다. 서로간의 다른 분야가 하나로 융합될 수 있도록 소통하여 또 다른 분야를 개척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런 소통 속에서 우리의 모습은 변화합니다. 변화하는 모습을 통해 우리는 다음 세대에게 영향력을 보여주고 믿음을 줄 수 있습니다.

  부처님을 믿지 않는 학생들도 동국대학교에 입학합니다. 이 학생들이 동국대학교와 인연을 맺었다는 것은 부처님과 직간접적으로 인연을 맺은 것이며 부처님의 울타리에 들어 온 것입니다. 동국대학교에 다니는 모든 학생들은 재학 중인 4년 동안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그 말씀을 깨닫기 위해 힘쓰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종교가 다르다고 멀리하는 것은 곤란합니다. 종교의 다름을 떠나 예의를 갖추고 부처님과 더욱 가까워지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강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학생입장에선 이것이 강제적인 것으로 다가와 거부감이 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유기적으로 잘 소통해서 화합해야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 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Q. 대한민국 사회에서 불교인들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A. 불교인들은 지금보다 더 심신 있는 불자로 거듭나야 합니다. 불교의 핵심을 잘 알고 수행을 통해 올바른 가치관을 적립한 불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면 사회는 바람직한 불자로 가득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와 더불어 가능하다면 불교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바탕으로 자신이 걷고 있는 길을 선명하게 하여 다른 불자들이 더 좋은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인도했으면 합니다. 이것을 위해서는 불자들은 보편적 가치를 말해야 합니다. 전문적인 불교에 대한 특성을 논한다면 불교가 어렵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 눈높이를 맞춰 불자들에게 불교의 깨달음을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책임이 있는 일은 더욱 앞장 서 행동을 해야 한다고 느낍니다.

  평소 비구니 정목스님을 대단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자신을 희생하는 것이 아니라 늘 좋은 일이 만들어 지도록 화합을 잘 시켜나갑니다. 이는 자신을 비웠기에 좋은 일들이 더 많이 따라온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일들도 잘 해결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닮으려고 하는 것 보다는 이러한 것을 보고 듣고 실천을 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배재환 기자, 변주리 수습기자  bjh9222@dongg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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