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de by us - ‘C&B Village’ 청국발효쿠키전문점

최유라 수습기자l승인2020.05.1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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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장애인들에게 취업의 기회 제공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선되었다고 하지만 정신장애인에 대한 편견이나 사회적인 벽은 여전히 높다. 이러한 이유로 정신장애인 사회복귀시설에서 사회적응 및 직업적응 훈련을 마친 정신장애인에게 취업의 기회는 다른 장애인의 취업 기회보다 훨씬 낮았다. 정신장애인을 사회가 받아 줄 수가 없다면 우리 스스로 일자리를 만들어 사회로 뛰어들어보자는 생각에 씨앤비빌리지를 설립하게 되었다. 씨앤비빌리지는 사회적 기업으로 개인의 이윤을 추구하지 않고, 수익금으로 취업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주는 기업이다. 씨앤비빌리지의 대표문구는 “빵을 만들기 위해 고용하는 것이 아니라, 고용하기 위해 빵을 만든다”이다.

  ‘씨앤비빌리지’의 이름을 짓는 과정 또한 남다르다. 그 이유는 정신장애인 회원들과 시설의 직원들이 함께 모여 고민하여 다수의 의견을 따라 지은 이름인데, 운영 법인의 이름, 선아랑(善娥瑯) 즉 선하고 아름다운 사람들의 마을이라는 의미와 같은 맥락으로, 빵(bread)과 쿠키(cookie)를 만드는 사람들의 마을이라는 뜻의 영문표기로 C&B Village라 칭하게 되었다고 한다.

  씨앤비빌리지가 만들어지기 전에 센터(정신장애인사회복귀시설)에서는 정신장애인의 직업재활사업의 일환으로 청국발효화장품을 만드는 회사의 사회복지제품으로 청국 케익을 생산하여 납품하고 있었다. 이를 모태로 하여 씨앤비빌리지를 만들었기 때문에 당연히 주력상품은 청국쿠키와 청국케익이 되었다. 청국장을 싫어하는 어린이나 어른들에게도 인기가 있는 이유는 청국장 특유의 향을 거의 느낄 수 없게 만들었기 때문이며 전국에서 생산되는 청국쿠키 중 단연 가장 높은 청국함량을 자랑하여 건강한 간식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런 맛과 영양을 보증하는 씨앤비빌리지는 정신장애인을 포함한 취업이 어려운 모든 이들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그 기회를 계획, 확대해나가는 것이 운영 목표이다.

  정직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찾아 끊임없이 노력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 씨앤비빌리지 제품을 알려 사회적 시선을 바꾸게 하여 현대인들이 많이 앓고 있는 정신장애인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기업 ‘씨앤비빌리지’의 목표이다.

  씨앤비빌리지 관계자는 “씨앤비빌리지에서 인연을 맺은 많은 이웃들은 정신장애인들이 이렇게 순수하고 해맑은 사람인 줄 몰랐다는 말을 자주한다. 씨앤비빌리지가 아니었으면, 정신질환이 어떤 병이라는 것을 평생 오해하고 살았을 것 같다는 말을 하기도 한다. 또 청국장을 넣은 쿠키에서 이렇게 고소하고 달달한 향기만이 날 줄 몰랐다고도 한다”고 말했다.

  이렇듯 한 개인의 생각과 경험을 토대로 기업이 만들어지게 되며 이렇게 형성된 형태는 다른 누군가에게 중요한 생각들을 전할 수 있는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우리가 만나온 ‘씨앤비빌리지’ 기업은 한 개인은 다른 누군가에게 기대지 않고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돼야 된다는 생각에 만들어지게 되었다.

  이에 따라 정신장애인들은 다른 사람 또는 나라에 기대지 않고 스스로 돈을 벌어 자립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사회적 문제들을 우리 스스로 고민하고 노력할 때에 우리들의 이웃들이 좋은 삶을 영위해 나아갈 수 있다.


최유라 수습기자  aileen0414@dongg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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