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갬성'을 공략하라!" 마케팅도 뉴트로 시대

김명지 수습기자l승인2019.12.22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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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젊은 세대들에게 '핫 플레이스'라 불리는 장소들을 살펴보면 00당, 경성00, 00다방등 기성 세대들에게 익숙할 만한 이름의 가게들이 많이 보인다. 이런 경향은 옛날의 것들을 가져와 새롭게 재해석해 색다름을 입혀 주는 뉴트로를 반영한 것이다. 기성세대에게는 추억과 익숙함을 선사하고, 젊은 세대들에게는 새로움과 신선함을 선사한다. 뉴트로는 음악, 패션등을 넘어서 이제 푸드와 사업의 마케팅 전략으로도 사용된다.

과거로 돌아가는 식품들-식품 마케팅

하이트 진로 소주는 2030 세대를 겨냥한 뉴트로 디자인으로 성공을 거두었다. 뉴트로의 호기심과 새로움을 심어준 대표적인 성공사례이다. 조사에 따르면 하이트 진로 소주는 출시 7개월 만에 1억병 판매를 돌파했고 한다. 이는 초당 5.4병 꼴로 판매된 꼴로, 출시 당시 목표한 연간 목표 판매량을 2달 만에 달성한 결과이다. 재출시 '돌아온 진로' 라는 슬로건으로 그때 그 시절 감성을 이용한 전략이 크게 성공을 한 셈이다. 또한 뉴트로 콘셉트를 반영한 제품 디자인 역시 2030세대에게 새로운 호기심을 심어준 뉴트로를 이용한 예이다. 1982년 농심에서 출시된 해피 라면은 당시 100원의 가격으로 판매되다가 1990년대 초반에 단종 되었다. 그 후 29년이 지난 2019년 해피 라면은 출시 당시와 같은 디자인으로 재출시 되었다. 뉴트로가 주목을 받고 있는 시점에서 30년 전과 같은 디자인으로 재출시 되었다는 점은 다양한 세대의 추억과 복고풍을 겨냥한 마케팅으로 보인다. 실제 많은 SNS상에서 '그때 그시절 라면', '돌아은 해피라면 맛도 돌아왔을까?' 식으로 후기가 달리면서 뉴트로 마케팅의 효과를 제대로 받고 있다. '국민 물병'이라 불리던 델몬트 회사의 오렌지 주스는 무거운 유리병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플라스틱 병으로 주스를 담는 방향으로 바꾸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난 후 점점 유리병에 담겼던 주스의 추억을 이야기하는 사람이 많아지자, 유리병에 담겨진 주스를 재출시했다. 심지어 더 비싼 가격으로 판매된다. 수집용이나 보관용으로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뉴트로 열풍을 이용한 마케팅에 성공한 셈이다.

인스타 핫 플레이스, New(새롭게) Tro(과거로 돌아간') 경주 상권

경주의 관광단지나 문화재들의 근처 상권들에서도 뉴트로를 이용한 마케팅을 찾아볼 수 있다. 한복을 입고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도와주는 것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의상대여점들은 최근 개화기 의상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개화기 의상에 더불어 뉴트로 감성을 자극하는 가방과 모자 등의 소품은 2030세대의 사람들에게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게다가 개화기 의상을 입고 사진을 찍어주는 흑백사진관까지 등장해 경주의 핫 플레이스를 찾는 사람들의 취향을 저격하고 있다. 경주시 보불로의 '추억의 달동네'는 옛 골목, 학교 등을 재현해 놓은 전시실이 존재한다. 무료로 대여해주는 옛날 교복을 입고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곳으로 SNS에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아폴로, 쫀드기, 달고나등 추억의 불량식품까지 함께 판매해 젊은 세대의 감성을 공략했다. 인터넷 검색창에 뉴트로 여행을 검색하면 뉴트로 감성을 공략한 식당, 카페, 전시관 등 뉴트로를 겨낭한 컨셉을 가지고 마케팅을 하고 있는 다양한 장소들이 존재한다. 이는 뉴트로가 유행하는 현상을 여행 분야까지 접목시킨 형상으로 온 가족이 함께 서로의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컨셉으로 사랑받고 있다.

가전제품도 과거로? 최신기술과 만난 구식 디자인

많은 사람들이 가전제품 영역이 가장 최신의 기술로 미래 세대를 이끌어 나가는데 앞장서야한다고 생각한다. 요즘 가전제품의 영역에서도 최신 기술과 만난 복고 디자인 가전제품이 마케팅 수단으로 출시되고 있다. 이전에 본 적이 없는 디자인의 모습을 가지고 있지만, 어딘가 익숙한 주전자의 모양, 드립 커피를 최신기술로 내리는 복고디자인의 커피 머신 등 다양한 가전제품들이 뉴트로 디자인으로 새롭게 출시된다. 2030 젊은 세대가 중요시하게 생각하는 '가심비'와 '감성'을 모두 공략하는 마케팅이다. 전자제품을 넘어서 가구의 영역까지 다양한 영역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구시대와 신세대가 하나되는 뉴트로

기술이 발달하고 출산율이 줄어들면서 사회는 어느 순간 신세대와 구세대를 이원화 시킨다. 서로가 서로에게 선을 그어가고 있는 셈이다. 이런 상활에서 우리는 세대가 함께 공유할 무언가를 찾아야만 했다. 과거가 아닌 과거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뉴트로는 음악, 패션 그리고 마케팅 전략에서까지 다양하게 세대외 이어주는 연결고리이다. 젊은 세대와 기성세대들의새로운 문화인 뉴트로는 세대를 아우르는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김명지 수습기자  mi9953@dongg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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