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 人사이드] 한계를 깨기위한 국토대장정-박계도 학생 (글로벌경제통상학부 4)

“마냥 힘들다고 주저하지 말고 도전하는 자세 필요” 박재형 기자l승인2019.09.06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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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계도 학생 (글로벌경제통상학부 4)

국토대장정을 진행한 계기

항상 방학 때 경주에 남아서 계절학기를 수강하거나 방중 프로그램만 하다보니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싶었다. 또한 나 자신의 한계도 시험해보고 싶었다. 처음에는 단체나 기업에서 진행하는 국토대장정에 참여하려 했다. 하지만 예상했던 시간이나 코스가 내 생각과는 달랐다. 덧붙이자면 졸업요건을 위해 농촌 봉사활동도 참여해야 했었기에 기업, 단체에서 진행하는 국토대장정은 참가하기 힘들었다.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취업 때 자기소개서에도 첨부하려 했으나, 복합적으로 여러 요소들이 엇갈려 졸업한 선배와 개인적으로 진행했다.

 

 

국토대장정 코스

강릉에서 경주까지 총 330km를 목표로 잡았다. 대부분 부산이나 해남 등 끝자락을 마지막 지점으로 정하는데, 경주는 어차피 되돌아와야 할 곳이기에 종료 지점을 경주로 정했다. 강릉에서 경주 까지 평소 가고 싶었던 관광지들을 선정해 기획한 코스가 강릉 해파랑 길에서 경주 감포해수욕장까지였다. 7월 25일에 출발해 8월 4일에 도착했는데 일정 내내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날씨를 고려해서 오전 5시에 출발하고 보통 저녁 7시 30분 쯤에 하루 일정을 마무리 했다. 웬만하면 자전거길을 따라 걸어서 숙박업소들이 많이 존재하는 항구 위주로 걸었다. 때로는 그날 묵을 곳을 찾느라 40km도 걷는 등 이동거리는 유동적이었다.

 

진행 과정에서 포기하려던 적이 있는지.

더위가 제일 컸다. 평균 30도에서 35도의 날씨다 보니 새벽 5시부터 출발해도 1시간만 지나면 날이 뜨거워졌다. 가방도 7~8kg의 무게다보니 육체적,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몸은 땀에 젖고, 짐은 무겁고, 날씨는 찌는 등 포기하고 싶었던 적이 수도 없이 많았다. 또 산 코스를 지나야 하는 날도 있었는데 그럴 때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었다. 하지만 걷다보면 응원해주는 사람들도 많았다. 복장이 딱 ‘국토대장정’ 하는 복장이다보니 지나가는 분들이 먹을거리도 챙겨주시고 응원도 많이 해주셨다. 마을 같은 곳에서 잠시 들르면 어촌 해녀분들도 많이 챙겨주셨다. 그럴 때 “세상 아직 살만 하구나” 하며 힘을 냈다.

 

많은 학생들이 육체적 대외활동은 지양하는 편인데, 경험자로써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새로운 경험을 원하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나는 여행을 가도 놀러간다기 보다 새로운 것들과 경험을 찾는다. 이럴 때 성취감도 들고 많은 것을 얻는다.다른 학생들이 많이 경험했으면 한다. 내가 했던 날은 날도 매우 더웠고 시간적, 금전적인 여유만 더 있었다면 훨씬 더 준비를 구체적으로 해서 진행했을 것 같다. 하지만 처음 시작은 자전거로 진행하는 ‘국토종주’를 추천한다. 자전거는 하루에 80에서 100키로 정도 이동할 수 있지만 걷는 건 확실히 처음 시작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가령 2시간을 걸었는데도 2.5km밖에 못걸었을 때는 멘탈이 흔들린다. 그렇지만 마냥 힘들다고 주저하지 말고 마음맞는 사람과 좋은 계절에 떠나면 정말 큰 도움이 된다. 특히 동해바다 가 상상 이상으로 아름다웠다. 계획을 세울 때 꼭 동해바다를 지나가는 코스를 기획하길 바란다.

 

이번 경험이 졸업 후 사회에 나가서 어떤 도움이 될 것 같은지.

국토대장정 계획 전 “젊었을 때 아니면 언제 해볼까”라는 생각을 했다. 마친 뒤 추억이 하나 더 생겼다. 또한 같이 간 선배와의 유대관계도 생기고 폭염을 견디면서 인내심도 길렀다. 훗날 나이가 들었을 때 이번 일을 떠올리며 추억하고 살아갈 것 같다.

 

이제 마지막 학기에 접어들었는데 향후 계획은 무엇인지.

학부 졸업 후 시간을 내서라도 이번에는 자전거를 타고가는 ‘국토 종주’를 진행하고 싶다. 그 때는 좀 더 구체적으로 계획해 제대로 경험하고 싶다, 코스 별로 국토대장정도 생각하고 있다. 남들이 알아주진 않지만 자기만족이다. 진로는 무역 사업을 하시는 아버지 밑에서 필요한 자격증 취득도 하고 일도 배우면서 아버지 사업 도와드릴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학교생활을 되돌아보면 공부보단 다른 부분으로 장학금을 많이 받았다. 이렇듯 학교에서 하는 서포터즈나 프로젝트에 많이 참여했으면 좋겠다. 학생들이 각 학과 홈페이지나 부착물을 잘 찾아봐서 좋은 경험들을 했으면 좋겠다. 학교는 학업을 이루는 곳이지만 그 외에도 얻을 것이 많다고 본다.


박재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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