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매장 음료·음식 가격인상, 피해는 학생에게

협의 없이 일방적인 업체 가격인상… 최대 40%인상 공동취재 글=박재형 기자, 사진/자료= 이영준 수습기자l승인2019.08.30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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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상된 학생회관 카페 가격

지난 6월 3일 우리학교 학생회관 식당과 카페, 원효관 뚜레쥬르 제품 가격이 대폭 인상됐다.

가장 큰 폭으로 가격이 인상된 학생회관 카페의 경우 적게는 300원에서 많게는 800원까지 가격이 상승했다. 학생들은 “물가상승률을 고려해도 평균 40%의 인상은 말이 안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현재 가격이 인상된 매장을 직영 혹은 전대차 운영하는 업체는 ‘㈜ 백상개발’(이하 업체)이다. 이 업체는 지난 2016년 ‘문화복지회관’ 건축에 투자하는 조건으로 우리학교와 입점계약을 맺었다. 계약유형은 임시계약으로 6개월의 단기계약이었으며 문화복지회관이 완공될 시 업체가 20년간 사용한 뒤 기부체납하는 조건이 포함 돼 있었다. 하지만 건설 업체 선정 과정에서 차질이 발생해 문화복지회관을 지을 수 없게됐다.

이 후 학교 측은 “6개월 계약기간만료를 근거로 업체에게 나갈 것”을 주장했다.

 

업체 측 담당자는 “학교에서 진행된 선정과정에서 유찰됐음에도 나갈 것을 요구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학교 측 관계자는 “2016년 9월 학교가 계약기간 만료로 나갈 것을 요구했으나 백상개발이 문화복지회관 유찰이 학교 탓임을 주장하며 나가지 않았다”며 “임대료까지 연체돼 명도소송을 진행했고 현재 1심 재판 진행중에 있다”고 말했다.

또한 복지회관 유찰 건에 대해서는 “당시 계약서에 불가항력적 상황이 발생할 경우,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조항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업체 측 담당자는 “임대료는 연체된 것이 아니라 학교 측에서 계약이 만료됐으니 받지 않겠다고 했으며 연체료는 소송으로 묶여있고 올 1월부터 학교가 이 후 발생한 임대료 납부를 요청해 그 부분은 납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소송으로 인해 양측의 주장이 대립된 상황에서 이번 ‘가격인상 논란’에 대해 학교와 업체는 각각 다른 입장을 주장하고 있다.

계약 상 가격조정 사항은 학교와 학생자치기구, 업체가 상호 협의를 통하여 진행해야 한다. 이에 대해 학교측 관계자는 “업체가 독단적으로 상호 협의없이 가격을 인상했다”고 말했다. 또한 임석대동제 이전부터 “학생들의 ‘메뉴 다양화’의견을 수렴하는 차원에서 푸드트럭을 배치하는 것이 어떻겠냐”며 학생복지위원회 측에 제안해 “학복위 측에서 이를 수용해 공문을 작성하고 푸드트럭을 배치했다” 고 밝혔다.

 

푸드트럭 배치에 대해 통보를 받지 못한 업체는 학교 측과 학생복지위원회에 항의했다. 학교 측 관계자는 “이 후 학생복지위원회가 푸드트럭 철수를 결정해 의견을 존중했다”고 밝혔다. 또한 “복지를 개선하기 위한 학교의 노력이자 학생들의 선택권을 다양화하고자 하는 시도인데, 백상개발이 이에 대한 철수를 주장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밝혔다.

가격인상에 대해 업체 측 담당자는 “독단적인 가격인상은 인정한다. 그러나 축제행사기간이 종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업체 측과 상의 없이 푸드트럭을 상주시키는 것은 상호 예의에 어긋난다”고 말했다.

 

▲ 가격 인상 전/후 비교 그래프

또한 가격 대폭인상에 관한 논란에 대해서는 “지난 3년 간 단 한 번도 가격인상이 없었고 그동안 물가와 인건비 상승률을 고려해 인상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학교 측 관계자는 “가격 인상이 워낙 갑작스럽게 이뤄졌고 소송이 걸려있다 보니 신속한 대처 및 향 후 대응에도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전했다.

 

가격인상에 대한 전반적인 배경을 알 수 없었던 학생들은 학생복지위원회에 불만을 표시했다. 해당 사태에 대해 조호정 학생복지위원장은 “학교와 업체 간 소송으로 인해 섣불리 움직일 수 없었다”며 “이로 인한 학생들의 피해에 대해 죄송스럽다”고 전했다. 또한 “현재 상황을 주의깊게 파악하고 있으며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복지매장 가격인상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학생식당에 대한 불만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다양한 식단메뉴 부족과 부실한 음식에 대한 비중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개강이 얼마 남지 않았다. 학생들의 수요가 다시금 폭발적으로 늘어날 복지매장과 식당의 가격인상은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업체의 일방적인 가격인상과 학교와의 법정공방 속에 피해는 학생들 몫으로 남았다.

 

 

최근 SNS 등에 복지매장 가격인상에 대한 뉴스보도 지연에 대한 불만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동대신문의 경우 1학기 마지막 신문이 지난 6월3일 발간되어 가격인상에 대한 신속한 보도가 이루어지지 못한 점 아쉽게 생각합니다. 향후 학교와 학우 관련 중요 사건이 발생할 경우 페이스북, 교내방송 등의 다양한 방법을 통하여 신속하고 공정하게 전해드리고자 노력하겠습니다.

 

교내에서 발생하는 중요 사건 및 학교 생활 관련 불만사항에 대한 제보는 언제라도 동대신문 유선전화(054-770-2057), 또는 동대신문 e-mail(super0368@naver.com)로 보내주시면 정확하고 신속한 보도가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공동취재 글=박재형 기자, 사진/자료= 이영준 수습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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