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취업할 수 있을까요?

대학일자리센터를 활용하는 적극적인 전략필요 공동취재:조경수 기자, 이유진 기자l승인2018.11.2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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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취업할 수 있을까요?

대학일자리센터를 활용하는 적극적인 전략필요

비교과활동을 통한 취업 역량 강화도 중요

▲  RC Festival 체험행사 중 미니 아로마 촛대 만들기에 참여하는 학생들

 

저학년

진로캠프 프로그램 중점 운영

 

고학년

경력관리, 실전취업준비 지원

 

 

취업은 대학생들의 최대 현안

취업이 20대가 고민해야 할 가장 큰 문제가 됐다. 맞춤형 인재가 되기 위한 투자와 노력에도 불구하고 취업이라는 결과물을 얻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대학생활의 궁극적인 목표가 좋은 일자리를 얻는 것으로 여겨지게 됐다. 경제적, 시간적 비용을 들여 취득한 대학졸업장의 보상을 취업에서 찾기 때문에 일자리에 대한 강박관념이 더해질 수밖에 없다. 대부분의 대학생들에게 진로 및 취업문제는 최대 관심사이자 스트레스가 되고 있다.

청년층 실업의 원인은 두 가지 측면으로 볼 수 있다. 수요측면에서 보면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성장 동력의 저하, 고부가가치 산업구조로 축소되면서 일어나는 일자리 창출 부진이 원인이다. 공급측면에서는 고학력화로 인해 취업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3D(어렵고, 더럽고, 위험한) 업종에 대해 기피하는 현상이 원인이다. 취업의 어려움으로 인해 취업을 준비하는 시기가 앞당겨지고 있다. 취직활동의 준비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현실도피성 휴학, 졸업유예 등의 현상이 일상화되고 있다. 최근 악화되는 청년실업에 대처하는 대학의 여러 프로그램들과 학생들의 접근 방향을 살펴보고자 한다.

우리학교의 취업 프로그램

우리학교 대학일자리센터에서는 대학생 및 지역청년을 대상으로 취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제공되는 취업 서비스로는 개별상담, 컨설팅 취업교과목 운영 캠프, 소그룹활동 지원 특강, 단기프로그램 등이 있다. 학생들의 요구와 성별 특성을 고려한 진로 및 취업준비를 지원하는 ▲슬기로운 커리어우먼 생활(1,2탄) ▲커리어우먼의 성공취업전략(1,2탄) 과 같은 프로그램이 제공되고 있다. 또한 구직 프로세스를 중심으로 취업역량을 강화하고 진로를 선택하는데 초점을 두는 ▲NCS 완전정복 특강(1,2,3탄) ▲NCS기반(대기업 및 공기업) 인·적성검사 대비 특강 ▲취업역량강화캠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저학년을 위해서는 대학생활의 적응기간이라는 점에 초점을 두어 개략적인 계획과 전공선택 등 진로설정에 대한 ▲저학년 진로캠프와 같은 프로그램들이 주로 운영되고 있다. 고학년을 위해서는 취업준비를 구체화하며 실질적인 취업활동을 통해 경력개발 및 진로목표를 확인하고 경력관리와 실전취업준비를 위해 실제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알쓸신JOB ▲진로빅리그(1,2탄) 또한 개개인의 취업교육에 초점이 맞춰진 프로그램 ▲서비스강사과정 ▲6시그마 GB과정 등이 다수 운영되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취업 프로그램의 개선방안

참여 학생들의 취업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는 긍정적인 편이지만 학교의 단발성 프로그램, 프로그램에 대한 홍보부족, 학생의 참여의지 부족 측면에서 부족한 점을 보였다. 또한 지난 학기 취업 프로그램과 이번 학기 취업프로그램의 구성에 큰 변동이 없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할 수 있다.

학생들은 학년이 증가할수록 취업에 대한 준비를 학교에서 운영되는 취업지원 프로그램에 의존하고 있다. 학생들이 취업 프로그램에 대한 인식이 아직 기초적인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이 때문에 학교에서는 실질적인 효과성 분석보다는 참여율을 높이는 데만 신경을 쓰고 있다. 모든 전공을 아우르는 보편화된 취업지원 프로그램보다는 각 전공의 특색에 맞는 맞춤형 취업지원 프로그램이 필요하며 이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이 있어야 한다.

비교과활동을 통한 취업 역량 강화

많은 학생들이 당장의 취업에 쫓겨 현재 기업에서 대학 졸업자들에게 어떤 역량을 요구하는지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기술이 급변하고 막대한 양의 정보가 쏟아지면서 취업시장에서는 특정 지식이나 기술을 소유한 사람보다는 다양하고 복잡한 사회에 맞게 자신의 지식, 기술 및 태도, 가치를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대졸자를 선호하고 있다. 또한 앞으로는 4차 산업혁명의 영향에 따라 학문적 경계가 허물어지고 다양한 전공의 융합이 이루어질 것이다.  이러한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대학생들은 단순히 학과 공부에 몰입하여 학점을 따거나 스펙 쌓기에서 벗어나 다양한 활동과 경험을 쌓기 위해 노력해야한다. 사회적 흐름에 발맞추어 대학도 교과 중심적 교육에서 역량 기반 교육 과정으로 개편하고 학제 간 융합을 추구하여 교과 외 제도들을 개설하고 있다. 취업을 위한 현재의 스펙 쌓기도 중요하지만 인생을 살아가며 가져야 할 장기적인 안목도 필요하다.

우리학교는 자체적으로 만든 5가지 ‘동국 참사람 핵심역량’을 학생들의 기본이 되는 역량으로 선정했다. ‘동국 참사람 핵심역량’을 기초로 하여 학생들이 자신의 역량을 키워나가도록 하기 위해 비교과 교육과정으로 ‘참사람 DEEP’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비교과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참사람 마일리지 제도를 만들었다. 참사람 마일리지 제도는 학교에서 운영하는 비교과 프로그램에 마일리지 점수를 부여하여 적립된 마일리지 점수에 따라 최대 40만원에 이르는 장학금을 지급한다. 학교에서는 이러한 비교과 프로그램의 참여를 촉진하고자 매주 화요일 오후 3시에서 오후 6시 사이에 수업을 배정하지 않고 비교과 프로그램에 집중하도록 ‘DEEP DAY’를 실시하고 있다.

참사람 DEEP 프로그램 중 하나인 RC 프로그램은 기숙사생들을 위한 비교과 프로그램이었는데 2017학년도부터 기숙사생뿐만 아니라 전교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됐다. 전교생이 참여하는 비교과 프로그램의 결실로 매 학기 말에 RC Festival을 개최한다. 지난 5월 29일 RC Festival이 개최되어 학생들의 한 학기 결과물들을 한자리에 전시했다. 이번학기 RC Festival은 지난 학기부터 추가되기 시작한 체험, 참여형 축제 프로그램들의 증가가 눈에 띄었다. 이번 축제의 체험 부스에 냅킨아트, 초급 필라테스, 가죽공예가 추가되어 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들을 즐길 수 있게 구성됐다.

한편 우리학교 산학 협력단 소속 동아리인 ‘청사진’은 창업, 드론 촬영, 영상편집, 일러스트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이 모여 만들어졌다. 드론을 활용한 학교 행사 촬영, 경주를 찾은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영상 촬영, 청년창업대회 참여 등 교내·외에서 다양한 활동들을 진행하고 있다. 자신의 역량을 개발하기 위해 학교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방법도 있지만 학생이 스스로 동아리를 만들어서 자신이 잘하고, 원하는 분야를 찾아 교내뿐만 아니라 교외에서도 활동을 이어나가는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다.

또한 대학이 직업인 양성소의 역할에 머문다면 우리나라의 미래는 밝지 않다는 주장도 많다. 수강신청자가 많지 않은 인문 사회분야의 강의를 폐강한다든지, 취업률이 낮다는 이유만으로 일부 학문분야에 눈총을 보내고 있지는 않은지 뒤돌아봐야 한다. 대학에서는 삶의 목표를 세우고 삶의 의미를 가르쳐 주는 것이 취업률 1%를 올리기에 앞서 고민해야 할 문제다.


공동취재:조경수 기자, 이유진 기자  whrudtn33@dongguk.ac.kr, yujin2393@dongg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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