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의 마음다지기!

이화춘 센터장l승인2016.03.14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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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가 대한민국을 혼동에 빠지게 했던 시기 필자는 대학에 입학하였다. 대학을 가지만 취업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어 가계의 도움이 되길 바라는 그 당시 소망들은 간호대, 사범대 등에서 이례적인 높은 경쟁률을 보여주었다. 십여 년이 지난 지금은 새내기들의 어깨에도 짊어져있는 숙제는 삼포세대를 지난 오포, 1)칠포세대라 불리우는 오늘날의 2016년 학번을 빗겨가지 못할 것이다.

각자의 고민들이 혼돈된 강의실 속에서 경쟁이라는 프레임에 익숙해져 있는 동기들과 학점으로 리포트로 머리싸움하고, 영어와 해외연수라는 스펙을 쌓기 위한 훈련들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새내기들은 일찍이 눈치챘을 것이다.

그럼 연애, 학점, 취업이라는 과업과 꿈, 희망을 포기하지 않기 위해 어떤 마음의 준비가 필요할까? 응답하라 2016년 학번!이라 외쳐보기 전에 학창시절의 선배로서 마음의 장바구니를 채우는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초등학교를 거쳐 고등학교 때는 우리반 우리교실이 있지만, 대학은 우리학과 우리동기는 있지만 좀 더 타이트한 둘레 사람들을 결정지어 주지 않는다. 혼자만의 시간이 어색하기도 하지만 먼저 다가가는 법을 모르거나 모든 주의 환경이 낯설고, 선택한 수업이 자신과 맞지 않다고 느끼면서 스트레스 상황 속에 놓이는 경우가 생긴다.

그럴 때 한 번쯤 혹시 내가 2)적응장애(adjustment disorder)가 아닌가? 하는 의심 내지 걱정을 하는 학생들이 있다. 적응장애는 일반적으로 남자보다는 여자에게 2배 이상 많이 나타난다. 실제 적응장애의 치료법에는 스트레스 요인을 없애거나, 그것이 어렵다면 대처능력을 키우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하지만 자의든 타의든 선택한 대학을 그만두거나 휴학하는 일은 어려운 선택일 것이다. 적응장애의 심각한 정도가 아니라 하여도 앞으로의 대학생활을 통해  나의 진로가 희망적이지 않다고 느끼거나 목표를 이룰 수 없다는 생각들로 가득차서 불안하고 우울한 새내기들에게 말하고 싶다. 지금 당신은 ‘청춘 앓이’를 하고 있다’고...

이 사회가 ‘청춘 앓이’라는 말로 어른이 되어가는 관문이자 열병이라고 치부해버리기에는 녹녹하지 않지만, 아파만하기에는 아직 젊기에 청춘의 심장이 쿵 하는 경험 속에 빠져한다.
그래서 스트레스 대처능력도 키우면서 긍정 에너지가 샘솟기 위한 방법으로 준독립 생활과 자원봉사를 해보길 추천한다. 기숙사, 자취, 하숙이 거주형태의 독립생활이라면, 식(食) 생활에서도 혼자 식당에 가거나 요즘 유행하는 쿡방을 따라 스스로 요리도 해보며 자립심을 키우기에 관심 가져보면 어떨까? 동아리나 조별 모임으로 함께하는 공부와 취미생활도 있지만, 나 혼자서 하는 여행이나 영화관, 문화재 탐방 등도 한 번씩은 우리가 아닌 나 혼자 해보길 권유해보고 싶다.

그러한 독립생활을 하는 친구라면 적어도 자신을 돌보고 사랑할 줄 안다는 전재가 성립되기에 두 번째 마음 다지기로 자원봉사를 해보자. 봉사활동은 나 혼자 시도하고 경험한 것들이 재능기부라는 이름으로 클라이언트에게 전해져, 다시 나에게 힘이 되어 돌아오는 놀라운 경험이기 때문이다. 새 학기 시작과 함께 두 가지의 마음다지기를 한다면 하나의 원뿌리에 잔가지가 돋듯 대학생활의 튼튼한 뿌리가 되어 청춘 나무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 기대해본다.

▲ 이화춘 센터장

이화춘 센터장  경주정신건강상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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