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똑 봄이 왔어요’

양윤희l승인2016.03.14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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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질이 향상될수록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려는 사람들의 움직임이 많아지고 있다. 이번 칼럼은 한 가지 분야에만 국한되지 않고 음악회, 뮤지컬, 연극과 같은 다방면적인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학생들이 이 칼럼을 통해 문화에 대해 관심을 갖고 더 나아가 문화적 소양을 넓힐 수 있길 기대해본다.


‘신춘(新春)’. 같은 말로 ‘새봄’. 듣기만 해도 가슴 떨리고 마치 이젠 기억너머로 사라진 첫사랑이 돌아올 것 만 같은 느낌이 든다. 긴 겨울이 끝나 겨울잠을 자던 동물들이 다시 자신의 영역으로 돌아오듯 봄이 오면 누군가와 함께하고 싶어진다. 이를 생각해 기획한 것이 바로 경주시, 포항시, 안동시, 영덕군이 주최하고 대구은행이 후원하는 ‘신춘 음악회’ 이다.
 

▲ '포항시립교향악단' 공연모습


사실 ‘신춘’이라는 단어와 ‘음악회’라는 단어의 조합이 익숙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음악회’를 전문적인 사람들이 가는 곳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춘 음악회’는 ‘겨울을 보내고 맞이하는 따스한 봄날 저녁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이라는 주제로 주최한 많은 사람들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음악회이다. 또한 단순히 오케스트라의 연주만이 아닌 합창단이 접목한 풍성한 ‘종합예술’이라는 것 또한 주목해 볼만하다. 이에 대해 신춘음악회 한 관계자는 “이번 연주회는 경상북도의 ‘신도청 시대 개막’을 기념하고 도내 지역 지자체간 문화예술 교류를 실현하고자 기획됐다”며 “교향악과 합창은 혼자가 아닌 모두의 협동과 노력으로 하모니를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예술인 만큼 올해 경주, 포항, 안동, 영덕 등 4개 시군이 협력해 시민들을 위한 아름다운 선율의 연주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신춘음악회는 처음으로 봄이 왔음을 물씬 느끼게 해주는 19세기 ‘왈츠 바람’의 중심이였으며 ‘왈츠의 왕’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는 슈트라우스 2세의 ‘오페레타 박쥐’ 중 ‘서곡’ (J. Strauss Jr.- ‘Overture’ from Operetta ‘Die Fledermaus’)으로 막을 연다. 그리고 숙명적인 사랑에 빠진 비올레타와 알프레도의 이중창으로 알려진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중 ‘축배의 노래’(G. Verdi - ‘Brindisi’ from Opera ‘La Traviata’)로 막을 내린다.

이외에도 음악회 목차를 살펴보면 왜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회라고 했는지 알 수 있을 만큼 눈에 익는 곡들이 많다. ‘나물캐는 처녀’, ‘봄이 오면’, ‘봄 처녀’, 그리고 ‘아름다운 강산’까지. 곡명만 봐도 기존 연주회와는 달리 어려운 곡들은 많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친근한 오페라 연주곡으로 구성해 관람객의 마음의 안식과 평안을 찾는 힐링의 시간을 선사하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새 학기를 맞아 들뜬 발걸음으로 교정을 누비는 학생들을 보면 다시 봄이 왔음을 체감한다. 새로운 친구의 손을 잡고 ‘신춘음악회’를 감상해보는 것은 어떨까.

※이번 칼럼에 소개된 ‘신춘음악회’는 경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3월17일(목) 19:30에 공연됩니다.


양윤희  sue1082@dongg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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