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인연 - ①우리학교 동문 출신 부자

필연 같은 아버지 우연 같은 선배 배우주l승인2015.09.08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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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간단한 부자소개

A. 안녕하십니까. 저는 동국대학교 조경학과 82학번 출신인 최천규라고 합니다. 현재 경주지역에서 조경업을 하면서 조경학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 아들 또한 우리학교 조경학과 11학번으로 2015년도에 졸업했습니다.

Q. 아버님이 조경학과에 입학하게 된 계기는

A. 제가 고등학교를 다니던 1970년대는 국토 개발이 한창이 었습니다. 특히 1973년에서 1975년 사이의 우리 국토는 개발대상지의 녹화율이 상당히 저조 했습니다. 때문에 1970년대는 국토개발을 위한 조경전문 인재들을 육성하는 시기였습니다. 학창시절부터 나무에 관심이 많던 저는 조경학의 비전을 보고 우리나라에서 3번째로 조경학과가 설립된 우리학교에 입학하게 됐습니다. 우연인지 필연이지 조경의 인연이 저희 아들에게까지 닿아 조경학과 땔래야 땔 수 없는 부자지간이 되었습니다.

Q. 아드님이 편입을 해서 조경학과에 입학하신 이유가 있나요?

A. 사실 저는 2009년도에 타 대학에 있는 경찰행정학과에 입학을 했습니다. 고교시절 확실한 장래희망이 없던 저는 공무원을 하기위해 경찰행정학과에 입학 했습니다.

하지만 적성과 맞지 않고 흥미 없는 수업과 불투명한 진로는 항상 콤플렉스로 다가왔습니다. 한 평생을 바라보고 후회 없이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하던 중 어렸을 적부터 아버지 어깨너머로 배웠던 조경에 흥미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군 제대 후에 2013년도에 아버지의 애착이 큰 동국대 조경학과에 11학번으로 편입하게 되었습니다.

Q. 아버지와 같은 학과에 재학 중 좋았던 점

A. 우선 조경 설계 과제를 했을 때 많은 조언과 도움을 얻었습니다. 남들 보다 늦게 학과 공부를 시작한 만큼 아직 많이 미숙하고 서툴렀던 부분이 있었는데 현장 경험이 오래되신 아버지 조언을 듣고 설계를 하면서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할지 많이 배운 것 같습니다. 더불어 모르는 식물이 있을 경우 교수님 외에도 아버지한테 물어볼 수 있어서 정보의 폭을 넓게 포용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Q.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

A. 요즘 대학생들에게 우선 순위를 꼽으라고 하면 취업일 것입니다. 저 역시 취업을 앞두고 있는 자식이 있는 부모로서 학생들이 취업에 많은 관심이 있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학생활 중에서 많은 시간을 취업준비에 투자하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대학은 취업이 아닌 학문을 배우는 배움의 터라 생각합니다. 대학이 학문의 전당이 아닌 취업의 전당으로 변한다면 학문의 목적과 본질이 변질될 것입니다. 제 아들 역시 취업이 아닌 대학원에서 조경학을 심도있게 공부하고 연구하고 있습니다. 조경을 하는 사람이 아닌 조경을 아는 인재로 발전하는 것이 제 바람이자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입니다.

 


배우주  buj96@dongg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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