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이 될 나의 대학생활

동대신문l승인2015.06.09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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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화살처럼 날아간다고 했던가, 신입생으로 시작해 이제 졸업을 준비하고 취업을 바라보고 있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주어진다고 한다. 졸업을 앞두고 ‘나는 여태 무엇을 했나? 얼마나 성장했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학창시절 소심했던 나는 대학교를 와서 좀 더 밝고 적극적인 성격으로 변하고 싶었다. 대학교에 들어와서 가장 먼저 생각했던 것은 좋은 친구들을 많이 사귀자는 것이었다. 하지만 대학교는 고등학교와 다르게 다양한 사람이 모인 집단이였고, 그 울타리 안에서 나와 모든 시간을 함께 할 친구를 구하기란 쉬운 일은 아니었다. 또한 친구들을 만든다고 해서 성격이 변하는 것은 아니었다.

군대를 다녀와 복학을 하고나니 조금 생각이 바꼈다. 좋은 친구들을 사귀겠다는 마음은 그대로이나, 소심 했던 나의 성격을 고치려고 하기보다 있는 그대로의 나의 모습을 보여주고 동기들에게 허울 없이 다가가는 것이 참된 만남이 라고 생각하게 됐다. 그렇게 생각하다 보니 얕은 관계에서 시작된 만남이 자연스레 인생에 동반자가 되어 줄 수 있는 친구를 사귈 수 있었다. 나의 소심한 성격을 숨기려고 하기보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좋은 친구와 만날 수 있는 척도를 제시해준 것 같다.

내 인생의 마지막 배움터인 대학의 마지막 학기가 남았다. 돌이켜보면 웃고 울던 시간들도 있고 누군가에게 화를 내고 쓴 소리를 했던 기억도 있다. 그 당시에는 화가 나던 상황만을 생각 했지만 이제는 내가 화를 냈던 사람의 입장을 생각해 보게 된다. 이런 생각을 하면 졸업을 앞둔 4학년으로서 신입생 때보다는 많이 성장한 나의 모습이 보인다. 사회에 나가기 전 마지막 배움터인 대학에서 취업만을 배운 삭막한 곳이 아닌 사람을 알게 되고 추억을 만들 수 있었던 사람 냄새가 나는 곳이었다.

 

 

정희민(조경학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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