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연애, 결혼, 성 관련 교양강좌 인기

가상 데이트 실습, 성 역할 바꿔보기, 커플 대상 남심 여심 탐구백서 등 다양한 프로그램 개설 윤채은l승인2015.06.0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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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에서 연애와 결혼, 성을 대상으로 한 강의가 지속적으로 개설되고 있으며 학생들 사이에서 연애와 결혼, 성에 대한 수업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실제 가상데이트 과제를 수행하는 등 남녀 성 역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대화법을 익히는 실습수업에선 특히 학생들의 호응도가 높다.

중앙대는 선택 교양 과목으로 ‘결혼과 가족’ 강의를 개설 하고 있다. 이 강의는 수강신청 당일 1초안에 마감이 되는 등 재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이유로 ‘만원의 데이트’라는 과제를 꼽을 수 있다. ‘만원의 데이트’는 만원으로 이성과 데이트를 진행해야 되는 과제이다. 먼저 수업 초반 자기소개와 몇 번의 팀 활동 수업을 통해 각자 맘에 드는 이성을 파악하게 된다. 이를 통해 마음에 드는 이성을 찾은 뒤 교수님을 통해 각자 맘에 드는 이성을 파악하게 된다. 이를 통해 마음에 드는 이성을 찾은 뒤 교수님을 통해 호감 가는 상대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게 된다. 이후 짝이 이뤄지면 두 사람은 가상의 커플이 된다. 가상의 커플은 과제지원비로 지원받은 만원을 이용한 데이트를 기획하며 실전 데이트까지 진행하게 된다. 이후 ‘만원의 데이트’ 후기를 발표하면 과제가 마무리된다. 강의를 들었었던 김 모군은 “이 수업에서 ‘만원의 데이트’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과제로 데이트를 하는 것이 너무 신기했다”고 말하며 “한 커플은 실제로 연인사이로 발전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경희대에 개설된 ‘젠더, 가족, 일’이라는 교양수업은 학생들이 고정된 성 역할에 대한 인식을 고민하고 평등하고 행복한 삶은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성 역할을 바꿔보는 실습을 한다. 가상 연애를 통해 남녀의 성 역할을 바꾸어 수행하는 수업이다. 데이트 수행을 위해 남학생들은 여학생들처럼 스타킹을 신고 화장을 하기도 한다. 여학생들은 데이트 일정을 짜고 메뉴를 고르며 데이트 후 집에 데려다주기도 한다.

해당 강의를 진행하는 이진아 교수는 “남녀로 분리된 성 역할에 고정된 인식에서 벗어나 통합적으로 서로를 바라볼 수 있도록 돕자는 것이 수업의 취지”라며 “상대 성이 반드시 수행해야 한다고 사회적으로 인식된 행동들을 바꿔 수행해 보면서 고정관념을 깰 수 있도록 가상연애 과제를 부여했다”고 밝혔다.

세종대에 개설된 교양과목인 ‘성과 문화’ 과목에서도 가상데이트가 과제로 부여된다. 수원대의 ‘결혼과 가족’ 수업에서는 이성친구를 대상으로 심리테스트를 진행하고 상대방의 성격을 파악하며 대화를 나누는 과제를 수행하도록 했다.

대학가에 개설된 연애 관련 수업들이 모두 실습으로만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아주대에 개설된 ‘현대인의 성과 사랑’이라는 수업은 성과 사랑의 담론을 사회적, 문화적, 역사적인 맥락에서 다양하게 이해하는 이론 수업이다. 실제 삶과 연계된 내용은 학생들 간 토론과 영상시청, 개인보고서 등으로 가치관을 수립할 수 있다. 과제로 자신의 성과 사랑에 대한 성찰적 에세이를 작성해 제출해야 된다.

이외에도 ▲숙명여대 ‘결혼과 가족’ ▲충남대 ‘성과 사랑의 철학’ ▲부경대, 영남대 사랑학 개론 ▲연세대 현대사회 ‘데이팅과 결혼’ 등이 이성과의 관계를 고민하는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학생들의 결혼과 연애관

중앙대 김예리 교수는 ‘결혼과 가족’이라는 강의 개설 이유에 대해 “결혼이 정말 필요한 것인가 하는 결혼관에 문제가 있는 것 같아서 그 부분을 해결하고자 강의를 개설했다”며 “결혼을 하려면 연애에 성공해야 되고 사랑에 성공해야 하는데 이러한 기술들이 대학생들에게 조금 부족한 것 같아서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교수의 말처럼 현재 대학생들의 결혼관은 점차 변화하고 있다. 한 조사에 따르면 ‘결혼을 반드시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비중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한 포털사이트의 ‘대학생 결혼관’에 조사결과에 따르면 ‘결혼은 해도 좋고 안 하는 것도 좋다’라는 응답이 64.2%로 나타났다.

현재 대학생들의 결혼와 연애, 성에 대한 생각은 점차 변화하고 있다. 이성을 만나는 데 있어서 과거보다 더 자유로워 진 것이다. 그 자유만큼 서로를 만날 기회는 많아졌고 서로에 대한 감정을 표현하는 것도 자유로운 만큼 더욱 쉬워졌다. 이성을 사귀는 것을 매우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생각하고, 그런 과정에서 일어나는 스킨쉽에 대한 것도 과거에 비해 자유롭게 됐다.

한 포털사이트의 조사에 따르면 이성친구가 있는 대학생의 50%정도가 평균 1년 이상 진지하게 교제를 하고 있으며 80%정도는 결혼까지 할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는 대학생의 이성교제가 인생을 함께 할 미래의 배우자를 찾아가는 과정으로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 임을 알 수 있다. 이에 연애와 결혼, 성에 관한 올바른 가치관 형성은 현 대학생들에게 필요한 문제이다.

요즘에는 교제를 할 경우 성관계를 갖는 것이 보편화 되고 동거도 대학가에서 공공연히 이뤄져 오고 있다. 대학생들에게 ‘남·녀 동거’는 더 이상 낯선 문화가 아니다. 우리대학의 이 모양는 “동거한다고 말은 안 했지만, 같이 살고 있는 애들 많아요. 학교 주변에서 자취하는 애들 중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어요.”라고 말하며, 동거가 대학생들 사이에서 흔히 있는 일임을 강조했다. 배종원 세종대 교수는 “이성간의 성행위가 쉬워지고 만족이 되고, 경제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대학생들이 동거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배 교수의 말처럼 대학생들은 단순한 호기심, 타지 생활에 대한 외로움, 동거를 통한 주거비 절약 등과 같은 다양한 이유로 동거를 하고 있다. 무엇보다 문제점은 ‘성관계’에 대한 것 이며 동거를 끝내고 겪는 ‘정신적’인 부분도 무시할 수 없다. 이에 대해 우리학교 재학 중인 김 모양은 “재학 당시, 1년 동안 동거를 했지만 지금은 헤어졌다”며 “좋은 점보다 확실히 안 좋은 점이 더 많다”고 말했다. 요즘은 교제를 할 경우 성관계를 갖는 것이 보편화되고 동거도 공공연히 이뤄져 오고 있다.

이에 대해 배정원 세종대 교수는 “대학생들은 동거는 할지 언정 결혼부터하지는 않겠다고 하는 경우가 많다”며 “살아보고 결혼하는 게 더 안전하지 않을까라고 대학생들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학교의 관련 수업과 프로그램

이와 같이 대학생들 사이에 새로운 연애관, 결혼관이 형성되면서 학생들이 올바른 성, 연애, 결혼에 대한 갖도록 하기 위해 우리학교에도 관련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있다.

우리학교는 일반교양 교과목 ‘건강한 성과 결혼’이라는 과목을 개설하고 있다. 이 수업은 Video, 동영상 상영, 모형을 통한 시범을 통해 강의가 진행되며 대학생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스스로가 자신의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더 나아가 장래 가족의 건강관리 및 건강한 사회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바람직한 건강실천태도를 기르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한편, 우리학교의 학생상담센터는 ‘남심여심(男心女心) 탐구백서’라는 연인 간의 이해 증진과 이성관계에 대한 갈등을 예방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 이다. 남심여심 탐구백서란 연인 간 이해를 증진시키고 원활한 의사소통 및 공감과 수용의 경험을 통해 이성과 대인 관계 갈등 예방, 대학생활 적응 도모를 위한 프로그램이다. 커플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학생들의 수요가 대단히 높다. 이에 대해 학생상담센터 상담사는 “학생들의 반응이 되게 좋아 2학기 때 남심 여심 탐구백서를 다시 진행할 예정이다”며 “서로가 몰랐던 점을 알게 됐다고 학생들이 다들 말한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 뿐 아니라 상대방의 성향을 파악하며 서로 어떤 욕구를 가지고 있고 어떠한 식으로 대화를 해야 되는지에 대해 알 수 있게 된다. 대학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연애’이다. 대학가의 분위기 또한 그전보다 많이 개방적인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는 연애와 성, 결혼에 관해 어떤 의식을 가지고 어떤 행동을 해야 할 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한다. 우리학교에는 다양한 관련 수업과 프로그램이 마련 돼 있다. 이를 통해 고민해보는 것은 어떨까.


윤채은  yeun22@dongg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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