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안 펜델리오, 어른들을 위한 동화

현실의 우울함을 동화적 순수함으로 윤채은l승인2015.06.0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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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예술의 전당 라우갤러리에서 ‘동화 같은 이야기’라는 주제로 프랑스 작가 크리스티안 펜델리오 작가의 작품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작가 크리스티안 펜델리오는 프랑스의 중견 작가로 각종 아트페어에 초청을 받고 있으며 여러 갤러리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화가이다. 그는 1967년 프랑스 툴루즈에서 태어난 작가로 어린시절 학교 수업시간 동안에도 항상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그가 지금과 같은 화풍을 갖게 된 이유로 그는 자신의 그림을 전시한 기간 동안 많은 그림들을 도난당한 적이 있었고 그 기간 동안 지금과 같은 수채화를 그리기로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크리스티안 펜델리오의 그림은 그가 꿈꾸는 세상을 담고 있다. 그의 그림에 묘사돼 있는 머리가 크고 목이 긴 인물들은 마치 어린아이들이 인물을 그리는 것과 같이 형태가 맞지 않고 엉뚱함을 담고 있다. 그는 아이들이 보고 있는 세계로 인물들을 표현한다. 펜델리오는 모든 사물과 현실을 그대로 직시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의 제한된 시각과 과장된 생각들을 화백에 옮겨 놓는다.

그는 왜 아이들의 눈에 비친 목이 길고 머리가 큰 인물에 집중하는 것일까. 이에 대해 그는 “아이들의 눈을 통해 왜소해지는 인간들의 존재와 너무 많은 생각으로 무거워진 우리들의 머리를 표현하고 싶었다”며 “그림으로 심각해지고 무거운 관객들의 절망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화백 속 동화적 이미지의 차용은 그런 그의 바램을 담고 있다.

그가 말하고자 하는 세계는 동심에 닿아 있으나 그저 꿈만으로, 꿈꾸는 것으로 끝내지 않는 현실감을 갖고 있다. 그의 그림에서 현실의 답답함과 우울로부터 벗어나는 방법은 화려한 가식이 아니라 소박한 진실임을 말하고 있다. 그는 현대의 우울함을 비판하면서도 그것이 공격적 인 것이 아닌 동화적 순수로 설득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회에 대해 라우갤러리 관장은 “아트페어에서 호평을 받은 크리스티안 펜델리오 작가의 작품 위주로 이번 전시회를 기획했다”며 “세계 아트페어에 참여 할 때마다 외국 갤러리에 항상 걸려 있던 작품들이였다”고 말하며 “개인적으로도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오는 7월 31까지 크리스티안 펜델리오의 작품 전시회가 개최된다. 경주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크리스티안 펜델리오의 어른을 위한 동화를 유쾌하게 들어보자.

 


윤채은  yeun22@dongg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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