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나오고 싶은데 말을 못하겠어요”

동대신문 경주캠l승인2011.12.05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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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Cafe는 학생상담센터와 연계해 학생들이 겪는 생활상의 어려운 문제를 지면을 통해 상담해주고자 합니다. 모든내용은 비밀이 보장됩니다. 도움 받고 싶은 내용이 있으시면 Press@dongguk.ac.kr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편집자

Q : 안녕하세요? 저는 1학년 여학생 김 **입니다. 제가 꿈꾸는 대학생활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폭넓은 경험을 하면서 제가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준비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동아리에 가입하고 나름 열심히 활동하려고 했으나, 막상 동아리활동에서 느낀 점은 어디 갈 때도 꼭 선배들에게 보고를 해야 하고 무엇을 하든지 함께 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있어 제게는 너무 강압적으로 느껴진다는 점과 어느새 선배들이 얼굴표정이 안 좋거나 말을 안 하고 있으면 선배들 눈치를 보고 불편해 하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지금은 동아리를 나오고 싶은데 분위기상 쉽지도 않고 괴롭기만 합니다.

A : 기대를 가지고 시작했던 동아리 활동이 어느새 나에게 스트레스가 되어 있다니 안타깝습니다. 지금 ** 학생은 동아리의 다소 강압적인 분위기가 싫고 선배들과의 관계가 불편한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 학생이 속한 동아리의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의사결정과 행동을 하는 개인으로서의 삶이 있는 동시에 규율을 지키고 타인과의 조화를 유지시키기 위한 활동을 하는 조직인으로서의 삶을 동시에 살아갑니다.

개인으로서의 나의 삶이 훼손 받지 않으면서 효율적인 조직인으로서 살아갈 수 있을 때가 가장 이상적이겠지요. 문제는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르고 행동방식이 달라서 어떤 조직이 합의에 도달하는 과정에는 필수적으로 크고 작은 갈등이 발생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지요. 동아리도 하나의 조직이고 그 조직의 구성원들은 각자가 맡은 역할들이 있지요. 주로 학년이 높은 선배들은 전체적인 동아리의 활동방향을 정하고 세부계획들을 만들고 후배들을 관리하는 일들을 하게 됩니다.

선배들은 동아리 입장을 많이 생각하다보니 자칫 구성원들의 개인적인 삶을 일일이 고려하기는 힘들었을 거고 그러한 과정에서 후배들은 동아리의 분위기가 강압적이라고 느꼈을 것 같습니다.
또한 후배들은 개선하고 싶은 일이 있어도 의사소통을 포기하게 되는 것이지요. 만약에 동아리에 합리적이고 않고 불편하다고 판단되는 점이 있다면 용기 있고 솔직하게 내 의견을 표현하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아마 선배들도 ** 학생의 의견을 수용할 만큼은 충분히 성숙할 것이고 그것이 동아리가 변화와 성숙으로 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타인을 대하는 내 자신의 모습도 한번 탐색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선배들의 표정이 좋지 않을 때는 그 선배가 기분 나쁜 일이 있을 수도 있고 원래 표정이 그런 사람일 수도 있는 등의 다양한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혹시 내가 타인을 만족시키려는 욕구가 너무 높은 것은 아닌지 한번 생각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엄밀히 말해, 상대방의 감정은 상대방의 영역입니다. 관계에 있어 타인을 만족시키는데 나의 많은 에너지를 쏟다보면 관계 자체가 나에게 심리적 피로감을 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현재의 동아리가 나에게는 맞지 않고 계속 불편감을 준다고 판단이 되면 단호한 결정을 하시고 동아리 탈퇴를 결심하게 된 이유에 대해 정확하게 의사표현을 하시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 학생의 삶은 ** 학생이 주도적으로 결정하고 그에 맞는 책임도 자신이 당당하게 지시면 됩니다. 자!! 나를 한번만 차분히 되돌아보고 솔직하게 판단하고 용기 있게 말해 볼까요?!!

   
안지은
학생상담센터 객원상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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