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을 칠 때 마다 울리는 두근거림

고동재 수습기자l승인2011.11.2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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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듬북난타를 배우는 평생교육원생

난타는 주방용품으로 강열한 전통리듬을 만들어 관객들의 흥미를 돋우고 즐거움을 선사해 많은 사람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이러한 난타를 우리학교에서도 배울 수 있다고 해 정은면 교수가 지도하는 모듬북난타 강의와 함께했다.

15주 과정으로 초급반과 중급반으로 이뤄져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마다 열리는 이 강의는 우리나라 특유의 장단과 박자를 느낄 수 있다고 한다. 모듬북난타에 대해 정은면 교수는 “요즘 현대인들의 고질병이라고 할 수 있는 스트레스를 풀 수 있고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다”라며 “몸을 많이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운동효과도 볼 수 있으며 한손이 아닌 양손을 사용함으로서 몸의 균형도 잡아준다”라고 말했다.

강의실의 문을 열자 중장년층의 수강생들로 가득차 있었다. 힘의 소비가 많은 난타인지라 나이가 있는 수강생들이 걱정됐지만 연주가 시작되자 그건 기우에 불과하다는 듯이 연주에서는 젊은 사람들 못지 않은 패기가 느껴졌고 모두가 한마음이 돼 난타를 치는 모습에서는 즐거움이 물씬 풍겨나왔다. 강의는 정은면 교수의 지도하에 5~7분 정도의 작품을 만들어 보여주는 것이 주된 강의내용인데 이날 강의에서는 우리나라의 대표 락밴드인 윤도현밴드의 ‘아리랑’과 하춘화의 ‘영암아리랑’노래에 모듬북난타를 접목시켜 하나의 작품을 선보였다.
다같이 연주를 하는 도중에 수강생 한명이 틀려 연주가 매끄럽게 진행되지 못해도 틀린 수강생을 나무라지 않고 오히려 장난스러운 말을 건내는 등 즐거운 마음으로 연주하는 모습은 훈훈한 마음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강의가 점점 막바지로 흐르면서 처음에 많은 지적을 받았던 박자는 안정감을 되찾았으며 두 노래의 아리랑은 멋진 작품으로 완성되어 갔다.
강의를 하는 내내 정은면 교수는 틀린 수강생들에게 직접 찾아가 입으로 박자소리를 내며 몸소 자세를 잡는 시범을 보여줬으며 수강생들은 이런 정은면 교수의 열정에 진지한 자세로 강의에 임했다.

강의가 끝나는 시간까지 수강생들은 활기와 편안함을 느끼는 듯 했으며 때로는 패기와 열정을 뿜어내면서 진정으로 좋아하고 즐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강의를 5년째 듣고 있다는 최정혜씨는 “옛날에는 사물놀이를 했었지만 난타가 대세라 모듬북난타를 하게 됐다”라며 “다같이 한마음이 돼 즐겁게 난타를 연주하며 스트레스도 풀고 봉사와 공연도 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전했다.

이처럼 수강생들은 열심히 갈고 닦은 실력으로 봉사활동, 정기적인 공연 그리고 대회 출전 등 대외활동을 함으로서 다양한 경험을 쌓고 그 과정에서 얻는 많은 것들이 이 강의에 빠져들게 하는 또 하나의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정은면 교수는 “수강생들이 봉사활동 공연이나 대회출전을 하면서 관객들에게 칭찬을 받을 때 보람을 느낀다”라고 전했다.

모듬 북난타 강의에 대하여 이윤경씨는 “처음에는 아무것도 알지 못해 어려웠지만 열심히 배우고 연습해 성취감을 느끼고  난타의 매력을 알게됐다”라며 “지금은 지도자 과정까지 생각중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노인 요양 병원 같은 곳에서 공연을 하면서 나 자신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고동재 수습기자  gdjikik77@dongg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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