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경 응천대학교 인턴십 후기

문화 차이를 이겨낸 열정 동대신문 경주캠l승인2011.11.21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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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학생들은 글로벌 시대에 맞춰 해외에 나가 다양한 경험을 쌓는 학생들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해외문화와 직장체험을 할 수 있는 해외 인턴십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에 해외 인턴십 체험자와 생생한 인터뷰를 통해 해외 인턴십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기획했다                                                    - 편집자


평소 교수님과의 상담을 통해 어려움을 해결하던 저는 대학교에서 강의를 듣고 궁금한 것이 생겨 이영찬 교수님의 연구실에 들렀습니다. 그때 우연처럼 교수님께서는 해외인턴 이야기를 해주셨고 그 후 중국 남경에 있는 응천대학교의 한국어학과와 여행학과의 1, 2학년 학생들을 가르치는 한국어 회화 교사 인턴생활을 하게 됐습니다.

처음 인턴십을 떠날 때에는 실감이 나지 않았지만 비행기를 타고 중국 남경에 도착하자 비로소 두근두근 뛰는 설렘으로 인턴십에 대한 실감이 온몸으로 느껴졌습니다. 공항에서 학교차를 기다리는 동안에 앞으로 함께 지낼 언니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모두 다른 대학교에서 온 언니들과 자기소개를 하며 이야기를 하는 동안에 저의 중국어 선생님이 될 천루 선생님께서 마중을 나와 응천 대학교에 잘 도착했습니다.

설레는 첫 수업 때 처음 만난 우리 반 학생들은 전부 저를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신기하게 쳐다보던 모습은 아마 평생 잊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학생 한 명 한 명 과 눈을 마주치며 자기소개를 주고받으니 어색함과 긴장감은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마음이 통하게 되니 우리사이를 갈라놓고 있던 언어의 장벽 또한 금세 무너졌습니다. 첫 수업에 학생들에게 앞으로의 수업 계획을 설명해 주면서 “앞으로 1~10번의 시험을 볼 예정인데, 몇 번 보기를 원해요?”라고 질문에 1, 2학년 학생들 모두 “10번이요!”라고 대답할 정도로 한국어에 대한 배움의 열의가 가득했습니다. 또한 학생들은 궁금한 것을 참지 못하고 질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학생들을 가르칠 때에 사용했던 교육방법 중 당근과 채찍 방법이 있습니다. 채찍에 속하는 것은 시험과 숙제이고 그들을 위해 준비한 당근은 한국의 전통 놀이와 민요, 한류열풍을 일으켰던 음악과 영화, 그리고 드라마였습니다. 한국이 전통 놀이로 ‘윷놀이’를 함께 웃으며 즐겼고 우리나라의 대표적 민요인 ‘아리랑’을 배워보며 한국의 소리를 알려줬습니다.

최신 음악과 드라마 OST를 듣고 열심히 따라 부르는 학생들을 보며 한국가요에 대한 애정도 알 수 있었습니다. 학생들은 영화와 드라마 두 말할 것 없이 푹 빠져 보았습니다. 이외에도 발음하기 어려운 문장 빠르게 말하기, 가로세로 단어 퍼즐, 카드 짝 맞추기 놀이, OX게임, 끝말잇기, 자음 맞추기 게임 등 학생들의 호응을 끌어내는 프로그램으로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열심히 노력한 만큼 한국어가 그들의 기억에 쉽고 재밌는 언어로 남겨지길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지난 4개월간 자기소개부터 시작해 기본회화, 식사, 쇼핑, 여행, 호텔, 레저 활동, 방문, 파티, 전화, 우체국 및 은행, 일상생활, 응급상황 등과 관련된 실전회화들을 가르치면서 저는 그들보다 더 많은 것들을 배워가는 것 같습니다.

그들이 사는 모습, 즉 의식주 생활과 그들이 좋고 싫어하는 것, 비슷하지만 조금씩 다른 문화의 차이를 직접 생생하게 겪었습니다. 인사할 때 말하는 ‘니하오'와 사랑을 표현할 때 쓰는 '워아이니' 정도 밖에 몰랐지만 중국에서의 인턴십 경험을 통해 실력을 향상했습니다. 제가 겪은 인턴십의 기회는 한국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을 소중한 경험이라 생각합니다.

 

   
김다빈
정보경영학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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